[종합] 해외유입 환자 비율↑ 27일부터 미국 입국자 검역 강화! 25일 ‘코로나19’ 발생 현황
24일 신규 발생한 확진자 100명 중 34명이 검역에서 확인되는 등 최근 해외유입 환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3월 27일(금) 0시부터 미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의 미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른 조치이다. 효과적인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단계에서의 검역과 지역사회에서 자가 격리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3월 25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137명(해외유입 227명)이며, 이 중 3,730명이 격리 해제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00명이고, 격리 해제는 223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약 82.4%가 집단 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기타 산발적 발생 사례 또는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15.1%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경기 21명, 대구 14명, 서울 13명, 경북 5명, 충남 3명, 세종과 전남, 제주 각 2명, 부산, 인천, 울산, 강원에서 각 1명씩 발생했으며, 검역에서 34명의 확진 환자가 추가됐다.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58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역학조사 중간 결과 발표에 따르면, 층별 발생률은 11층 콜센터가 43.5%로 가장 높았고, 10층은 7.4%, 9층은 0.5%였으며, 그 외 다른 층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건물 직원 확진자 97명의 가족 226명 중 34명(15.0%)이 감염되었으나, 확진자 97명 중 무증상 감염자 8명(8.2%)의 가족 접촉자 16명 중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중대본은 최초확진자가 확인된 11층에서만 상당규모의 전파가 이루어지고, 이곳 근무자와 관련해 부천생명수 교회에서 22명 규모의 2차 집단 발생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대규모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고위험시설 등으로 확산할 수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위험집단 대상 환자 조기발견과 신속한 접촉자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었으며, 검사 결과가 확인된 3만 2,990명 중 224명(0.7%)이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정신병원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으로 약 99.8%에 대한 진단검사가 완료되었으며, 검사 결과가 확인된 8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서구 소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9명(환자 8명, 직원 1명)이 격리 중 추가로 확진되어 3월 16일부터 현재까지 101명(입원환자 75명, 직원 22명, 퇴원환자 3명, 방문객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소독을 위한 일상 속 소독의 생활화를 강조하면서,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안전하게 소독제를 사용하기 위해 올바른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 개인 보호구(장갑, 마스크, 방수 앞치마)를 착용 후 70% 알코올(에탄올), 희석된 차아염소산나트륨(가정용 락스) 등을 적신 천으로 자주 접촉하는 물체의 표면을 소독하고, 충분한 환기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종교시설과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하고 있어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