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 책임 경영" 정의선, 현대차 이사회 의장 맡았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현대차가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제52회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16일부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재경본부장인 김상현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몽구 회장은 21년 만에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것이지만 그룹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의장을 맡는 게 경영환경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 이사회 내에서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어 그는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이 된 만큼 안건과 운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업무 집행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이사회의 전문성, 독립성, 투명성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선 부회장은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를 맡아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