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대물장어 재고량 증가, 소비 하락으로 이중고

모델들이 19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생물 민물장어를 선보이고 있다./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코로나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물장어 양만업자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는 25일까지 일주일간 왕사이즈 생물 민물장어를 기존 생 민물장어 판매 가격이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장어 양만장 6곳과 직접 계약하고 약 3만 마리의 '대물(大物)장어'를 확보했다. 원물 무게만 20톤 이상으로 장어가 가장 잘 판매되는 여름철 복날 행사 물량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이마트가 반값 대물 장어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소매 매출 부진 및 장어 가격 하락으로 민물장어 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일식집 및 장어 전문점 등 소매업 부진으로 인해 장어 출하량이 줄었고 출하되지 못한 장어가 점점 자라 대물장어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문부성 이마트 장어 바이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장어어가에 큰 어려움이 지속되돼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장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사계절 건강식이 될 수 있도록 장어 어가와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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