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인 입국 제한?…트와이스·아이즈원 등 韓 아이돌 참여 'KCON' 취소될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여파가 당분간 연예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로 활동을 하는 '한류 아이돌'의 경우, 해외 투어 일정을 취소하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특히 최근 한국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역시 이러한 제한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일본은 특히 국내 많은 아이돌이 활동 중인 곳이다. 다만 일본은 당초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것에 대해 검토했지만, 한국인 등을 대상으로 2주간 격리 후 입국 허가를 내주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안건은 오늘(5일) 오후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만약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국과 관련, 어떠한 결정이 내려질 경우, 이에 따라 앞으로 예정되어 있던 국내 아이돌 스타들의 공연 역시 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 일본 내 공연장을 통해서 감염이 있기도 했던 만큼, 더욱더 자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오는 4월 3~5일까지 3일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멧세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 예정인 'KCON 2020 JAPAN'을 강행하는 것 역시 어려울 것으로 추측된다.
'KCON'의 경우, 인기 있는 글로벌 아이돌은 물론,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인 아이돌까지 다채롭게 출연하는 곳으로, 특히 신인 아이돌에게는 자신은 물론, 그룹의 이름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의 장이다. 하지만 일본의 입국 관련 조치와 별개로, 'KCON'의 행사들 중 'Meet & Greet'을 비롯해 팬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을 나누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많은 염려를 받아왔다.
게다가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상황인 만큼, 해당 공연을 취소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많은 팬들의 문의가 있었지만, CJ ENM 측은 이에 대한 특별한 피드백은 없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개최하는 공연인 만큼, 일본 정부에서 내려지는 지침을 따르지 않을 수는 없을 터. 이에 따라 일본 정부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 확정된 'KCON 2020 JAPAN' 라인업으로는, 오는 4월 3일(금) 에이스(A.C.E), 아스트로, 체리블렛, 프로미스나인, 오마이걸, SF9, 스트레이 키즈, TOO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4월 4일(토)에는 데이식스, 드림캐쳐, 에버글로우, JO1, 온리원오브, 펜타곤, 더보이즈, 트와이스, 베리베리 등이 출연한다.
그리고 공연의 마지막 날인 4월 5일(일)에는 AB6IX, DKB, 임팩트, 아이즈원, 이달의 소녀, 네이처, 원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다채로운 아이돌 스타들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한편 최근 일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예정되어 있던 공연 일정을 연기 및 취소해달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국내 아티스트들 가운데, 레드벨벳은 오는 3월 7~8일 양일간 요코하마에서 개최 예정인 아레나 콘서트를 연기한다고 밝혔으며, NCT DREAM은 3월 13~14일 개최 예정인 도쿄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또한, 트와이스는 당초 3월 3~4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4월 15~16일로 미룬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