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 부회장, LG화학 이사회 의장 맡는다
권 부회장,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추천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 내달 주총서 물러날 듯
권영수 LG 부회장이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온다.
LG화학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다.
LG화학은 “권 이사 후보는 LG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CEO 및 과거 4년간 당사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역임한 바 있다”며 “최고 경영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뛰어난 식견과 당사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일원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이 내달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이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권 부회장은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어 LG화학 의장에 선임될 경우 LG그룹 4개 계열사 의장을 맡게 된다.
현재 LG화학 이사회 의장은 박진수 고문이 맡고 있다. 2015년 3월부터 5년째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온 그는 최근 자신이 보유한 LG화학 보통주 전량을 매도하면서 3월 주총에서 용퇴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편 LG화학은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 후보로, 정동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