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반나절 만에 277명 증가! ‘코로나19’ 22일 확진자 433명 껑충...확진자 연령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2월 22일 16시 현재, 오전 9시 대비 확진 환자 87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전일 오전 9시 이후 277명 증가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433명이 되었으며, 이 중 413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22일 16시 기준 새롭게 추가된 확진 환자 87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총 62명,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는 총 3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433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은 231명(53.3%),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114명(26.3%)이다.
중대본은 대구 지역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 확인 및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14시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유선 연락된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9,336명 중 1,261명(13.5%)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했다. 중대본과 대구광역시는 해당 교인들의 출입국 내역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31번째 환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경과 14~18일경에 증상이 발현하고 있어, 2월 7일 이전에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된 사례들이 잠복기를 거쳐 2월 7일경부터 1차, 2월 14일경부터 2차로 발병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양상은 매 주말 종교행사(2월 일요일은 2월 2일, 9일, 16일)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이나 지속해서 전파가 이뤄졌을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 부평, 세종시, 울산 등 대구 이외의 지역에서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속속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가 이미 지역 감염을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대본은 청도대남병원 사례와 관련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해당 병원 내 환자 발생은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발생하였으며, 확진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타 병원으로 이송하여 격리 치료토록 했다.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는 해당 병원에 코호트 격리하고, 부족한 의료인력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 인력 등을 투입해 치료할 예정이다. 또한, 정신병동 외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퇴원 후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한 두 번째 사망 사례(65년생, 여성)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2월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대본은 현재 일부 지역 및 집단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해당 지역 및 집단구성원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국민의 보건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국민들도 이에 협조해 코로나19 국민행동수칙을 숙지하고, 일상 생활에서 이를 꼭 준수하면서 감염병 위기 상황 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