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말하는 ‘펀슈머(Fun+Consumer)’가 소비 시장에서 트렌드로 부상했다. 이에 맞춰 기업들은 제품을 활용해 그 안에 재미를 녹여내는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다양한 업계에서 독특하고 재밌는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꽐라테스트’ 이미지를 제품 뒷면에 삽입해 재미를 더한 '배상면주가 심술 알쓰’
배상면주가의 ‘심술 알쓰’는 알코올 도수 3.8도의 저도수 과실주다. 술이 약해도 부담 없이 즐긴다는 ‘알코올 쓰담쓰담’ 콘셉트에 맞춰 ‘알쓰’라는 신조어를 제품명으로 풀어냈다.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 디자인을 채택해 아웃도어 활동이나 가벼운 술자리에 활용하기 좋으며, 우측 상단의 구멍에 끈을 연결해 휴대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력테스트를 패러디한 ‘꽐라테스트’ 이미지를 제품 뒷면에 삽입해 재미를 더했다. 이와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올해 패키징(Packaging) 부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너구리를 거꾸로 하면? 3배 사나워진 너구리 농심 ‘앵그리 RtA’
농심은 한정 판매 신제품으로 ‘앵그리 RtA’를 선보였다. RtA는 기존 ‘너구리’ 제품의 포장지를 거꾸로 뒤집었을 때의 모습이 알파벳 R, t, A와 비슷하다고 해 소비자들이 붙인 너구리의 별칭이다. 이에 맞춰 제품의 포장지에는 기존 너구리 로고를 상하 반전한 제품명을 삽입했다.

또한, ‘3배 사나워진 너구리’라는 문구와 이에 어울리는 눈에 불을 켠 귀여운 너구리 캐릭터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앵그리 RtA는 기존의 너구리와 비교해 더 굵어진 면과 ‘앵그리’라는 이름처럼 약 3배 더 매워진 맛이 특징이다. 해산물 재료의 함량을 늘려 소비자가 한층 더 시원하고 색다른 매운맛을 느끼도록 했다. 봉지와 큰사발 두 종류로 출시돼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이 시대 직장인의 블랙코미디가 담긴 스낵, CU ‘라떼는 말이야’
CU는 시즌 한정 제품 ‘라떼는 말이야’를 출시했다. 제품명은 젊은 세대들에게 ‘나때는 말이야’라며 과거를 외치는 기성세대의 고리타분함을 풍자한 유행어를 사용했다. 제품의 패키지엔 직장 생활 웹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림왕 양치기’ 양경수 작가의 웹툰을 삽입해 재미를 줬다.

웹툰의 내용은 부장과 사원의 대화 장면으로, 제품의 콘셉트에 맞춘 양경수 작가 특유의 위트와 블랙코미디가 돋보인다. 라떼는 말이야는 라떼와 초콜렛으로 코팅된 정육면체의 크런치 과자로, 달콤한 첫 맛과 쌉싸름한 끝 맛이 특징인 라떼 맛 큐브 스낵이다.

인기 캐릭터 펭수 넣은 체크카드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
KB국민카드는 인기 캐릭터 ‘펭수’를 카드 디자인에 담은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펭수 노리 체크카즈는 디자인에 펭수 특유의 인사법인 ‘펭하’ 포즈와 펭수의 다양한 표정을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내년 2월 16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카드 디자인은 ‘펭-카’ 또는 ‘펭-모티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카드 발매 선착순 20만 명에게는 펭수의 표정과 어록을 활용한 스티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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