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절반은 65세 이상 노년층! ‘한랭 질환’ 예방 건강수칙은 무엇?
올겨울 한랭 질환자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한랭 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인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19~20절기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 현황(’19.12.1~’20.1.20)을 살펴보면, 올겨울 신고된 한랭 질환자는 총 200명(사망 0명)으로, 작년보다는 감소(2019년 259명, 사망 10명)했으나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48.2%(96명)로 가장 많았고,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179명(89.5%)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환자의 67명(33.5%)은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겨울은 예년보다 기온이 대체로 높아, 추위를 체감하지 못해 방심하다가는 한랭 질환에 걸릴 수 있어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랭 질환자는 주로 길가와 주거지 주변 등 실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실내나 집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난방장치가 취약한 환경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한파에 특히 취약하고 소외되기 쉬운 독거노인, 인지장애가 있는 노인, 음주자, 노숙인 등에 대해 개인의 주의와 가족·이웃의 관심이 필요하다.
한랭 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한파 시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고,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이므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주변의 관심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