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겨울,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남이섬으로 떠나면 어떨까? 남이섬에는 자연과 예술, 체험이 어우러진 겨울축제 '2019-20 Winter Wonder, NAMI ISLAND'가 한창이다.

남이섬 '윈터 원더 아트투어' /사진 제공=남이섬교육문화그룹

그 중 나미콩쿠르 갤러리, 평화랑, 류홍쥔 세계민족악기전시관 세 곳을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둘러보고, 참여자들과 서로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 '아트투어'는 겨울 나들이 장소나 데이트 코스를 찾는 이에게 유용하다. 깊이 있는 전시 콘텐츠와 감성적인 겨울 여행을 결합한 ‘아트투어’는 2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아트투어의 첫 번째 코스인 나미콩쿠르 갤러리에서는 '2019 나미콩쿠르 수상작展'이 진행 중으로, 격년으로 운영하는 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 나미콩쿠르의 2019년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안드레 레트리아(포르투갈, André Letria)를 비롯한 수상 작가 18인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저마다의 특징을 극대화한 입체적인 방식으로 펼쳐져 있어,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이라는 친근하면서도 새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남이섬 '윈터 원더 아트투어' /사진 제공=남이섬교육문화그룹

평화랑에서는 전시 '비밀정원: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가 진행 중으로, 동양화 기법으로 현대적인 낙원을 그린 임보영 작가의 원화 2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지난여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등장했던 임작가의 작품 원화가 포함돼 있어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무채색의 겨울 속에서 다채롭고 생기 있는 초록의 낙원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전시장인 류홍쥔 세계민족악기전시관에는 중국 출신의 음악가이자 악기연구가인 류홍쥔 선생이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하고 복원한 악기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대 악기와 세계 민족악기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고 직접 연주해볼 수도 있다.

도슨트 투어를 마치면, 다 같이 카페로 자리를 옮겨 스페셜 티&다과 세트를 즐기며 전시 소감 등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남이섬 '윈터 원더 아트투어' /사진 제공=남이섬교육문화그룹

한편, '2019-20 Winter Wonder, NAMI ISLAND' 축제 기간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겨울왕국으로 변신한 듯한 남이섬은 발길 닿는 곳곳이 포토존이며, 얼음 조각공원과 눈썰매장은 잊고 있던 동심을 깨운다. 야외 낭만포차(푸드존)도 빠질 수 없는 재미다. 겨울 소품이나 소원양초 만들기, 하트머그컵 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눈썰매장 인근 아이스 스테이지에서 특별한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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