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강, 낮아진 기온에 된서리가 내려앉는 시기

10월 24일인 오늘은 24번째 절기 중 18번째 절기인 ‘상강(霜降)’이다.

상강이 되면 밤 기온이 매우 낮아져 땅에 서리가 내린다. 하룻밤 사이에 된서리를 맞은 초목이 누렇게 변하는 것도 이때쯤이다. 상강에는 첫얼음이 얼기도 하며, 단풍이 절정을 이뤄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기는 시기이기도 한다. 또한, 국화가 만발해 예전에는 상강에 국화전을 지져 먹거나, 국화주 등을 빚어 마시기도 했다.

농촌에서 상강은 막바지 추수로 매우 분주해지는 시기다. 벼를 베고, 마지막 고추와 깻잎을 거두며, 고구마와 땅콩을 캐는 등 가을걷이를 마무리하고, 겨울맞이를 준비한다.

상강을 5일씩 3후로 나눴던 옛 중국에서는 상강 초후에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고, 중후에는 초목이 누렇게 변하며, 말후에는 동면하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