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시대의 문을 연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과 바그너 마지막 음악극 '파르지팔' 모음곡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 공연
가을에 어울리는 낭만이 가득한 연주회가 펼쳐진다.
9월 27일과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영웅”' 연주회가 열린다. 서울시향이 연주하고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한다.
2016년 BBC 뮤직매거진이 현역지휘자들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교향곡’인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의 탄생은 교향곡이 작곡가의 사상과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장르로 자리 잡게 했다. 이 곡은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50분에 달하는 연주시간만으로도 그 존재감을 있는 곡이다.
베토벤의 시대에는 영웅의 출연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다. 이 작품의 헌정 1순위로 고려되었던 나폴레옹과 이후 베토벤의 복잡한 상황과 심경을 고려했을 때 이 곡은 여러 명의 영웅을 떠올리게 하는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독창적인 4악장에서 베토벤은 그리스신화의 프로메테우스를 떠올리게 하며 가파른 질주와 목가적 변주에 담았다.
이번 연주회에서 세계 최고의 오페라 축제 바그너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은 바그너 '파르지팔' 모음곡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독일 후기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바그너의 음악극 '파르지팔' 모음곡 연주는 방대한 서사를 짧은 시간에 하이라이트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르쿠스 슈텐츠가 직접 편집한 모음곡을 서울시향이 연주한다. 이번이 바그너의 음악세계에 입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