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을 맞아 야생 독버섯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가을철에는 송이, 능이, 싸리버섯 같은 식용버섯도 많이 자라지만, 생김새가 비슷한 붉은싸리버섯이나 화경솔밭버섯 같은 독버섯도 많이 자라 독버섯 중독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약 1,900여 종의 버섯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략 400종(21%)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79%)는 모두 식용가치가 없는 버섯이거나 독버섯이다.

식품안전정보원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4~’18년, 합계) 자연독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로 3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시기적으로는 9월에 27명(75%)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독버섯 중독사례 1건당 환자 수는 7.2명으로 채취자가 따온 버섯을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누어 먹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았다.

가을철에는 송이, 능이, 싸리버섯 같은 식용버섯도 많이 자라지만, 생김새가 비슷한 붉은싸리버섯이나 화경솔밭버섯 같은 독버섯도 많이 자란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약 1,900여 종의 버섯 중 먹을 수 있는 것은 대략 400종(21%)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79%)는 모두 식용가치가 없는 버섯이다.

독버섯 중독 사고를 막으려면 야생 버섯은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식용과 독버섯은 떠도는 속설로는 구분이 어려워, 잘못된 민간 속설만 믿고 야생버섯을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야생버섯은 주변 환경에 따라 모양과 색이 조금씩 변하므로 전문가들조차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야생버섯은 채취하지도 먹지도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느타리나 표고와 같이 농가에서 재배하는 버섯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은 후 현기증을 비롯한 구토나 복통, 설사,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먹은 버섯이나 버섯의 사진이 있다면 함께 가져간다. 국립수목원에서 제공하는 ‘독버섯 바로알기’ 앱을 이용하면, 한결 빠르게 독버섯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는 매년 가을이면 발생하는 독버섯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독버섯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전시 ‘신비로운 독버섯의 세계’를 개최한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에서 보관해 놓았던 30여 점의 동결건조표본을 비롯해 화려한 색과 모습을 뽐내는 독버섯의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고, 독버섯 현황과 흥미로운 버섯이야기, 독버섯의 주요 성분들도 알기 쉽게 정리한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6일까지 진행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