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반짝 유행 탈 것 같던 '서핑'의 인기가 사그라들 줄 모른다. 북미, 유럽, 호주 등지에서나 인기를 끌던 '서핑'이 최근 국내 강원도나 부산, 제주를 중심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해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여가·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에 따르면 올해 7~8월 서핑 여행 수요는 2015년 대비 약 11배나 성장했다. 프립이 서핑 여행 상품을 처음 도입한 2015년 7~8월 예약 수는 800여 건에 불과했지만, 4년 후인 올해 같은 기간 예약 수는 약 11배인 8,800여 건이었다.

매년 느는 서핑 수요…덩달아 패들보드 인기

사진제공=프립

서핑여행 수요는 매년 지속해서 느는 추세다. 전년 동기 대비 2018년은 7.0%, 올해는 8.4% 증가했다.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올해 7~8월 기준 재구매 고객 비중은 16%를 차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서핑 관련 상품 수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5년 서핑 여행 상품은 불과 2~3개였지만, 현재 약 68개로 약 34배 늘었다.

서핑 여행은 더 다양하고 세분화됐다. 기존에 '서핑' 여행은 입문자에 한해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캠프 형식이었다. 반면 현재는 난이도에 따라 구분되며, 일정도 2박 3일, 3박 4일 등으로 다양해졌다. 또 서핑에 몰두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여성·남성 전용 강좌도 생겼다.

서핑과 유사한 수상 레저도 뜬다. 보드 위에서 서서 노로 저어서 물 위를 다녀, 비교적 서핑보다 쉬운 '패들보드'(SUP) 상품이 인기다. 한강에서 즐기는 선셋 패들보드, 패들보드 서핑요가 등은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양양·고성에 이어 뜨는 서핑 목적지는 어디?

제주 색달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사진제공=더쇼어호텔제주)

프립은 예약률을 분석해 최근 떠오르는 서핑 여행지도 공개했다. 단연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는 목적지는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강원도 양양과 고성이었다. 양양은 죽도, 인구 등 수심이 얕고 파도가 높은 해변이 있어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여행지로, 최근 배우 4인방이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JTBC '서핑하우스'에배경지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고성은 국내 최고 수질의 바다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목적지로 자작도 해변과 송지호 해변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서핑 명소로는 강릉 금진해변과 제주 중문 색달해변이 있다. 금진해변은 서핑 입문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해안선 길이가 1km로 긴 편이다. 다른 서퍼들과 부딪히지 않고 편안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색달해변은 흑색·백색·적색·회색의 독특한 모래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의 서핑 가능 구역이 300~400m로 넓어 매년 국제 서핑 대회가 열린다.

한편, 프립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금요일에 강원도 강릉 '금진해변 당일치기 서핑 스쿨'을 이용하는 여행객 대상으로 여행의 경비 중 최대 70%를 할인해 주는 '알차게 휴가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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