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60일, 지정생존자’ 풀려야할 마지막 의문 3가지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가 어느덧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기획된 대선 후보 오영석(이준혁)이 충격적인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대한민국은 군부 쿠데타 발발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7주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 불가 전개를 이어온 ‘60일, 지정생존자’가 남은 방송분에서 풀어가야 할 마지막 의문을 정리해봤다.
#1. 국회의사당 테러의 최종 보스 VIP의 정체는?
오영석을 비롯해 육군참모총장 은희정(이기영)과 국정원차장 지윤배(김진근)까지 국회의사당 테러 공모자란 사실이 밝혀졌지만, 테러를 기획하고 조종한 진짜 배후인 VIP의 정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테일러샵의 김실장(전박찬)을 제외하고는 공모자들도 실제로 만나본 적이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베일에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 청와대, 군을 비롯해 재계까지도 움직일 수 있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인물이란 사실만 짐작이 가능한 가운데,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지금 내가 나타나면 가장 잃을 게 많은 사람은 누굴까 계산서를 좀 뽑느라고요”라며 통화중인 김실장, 뒤이어 그와 만난 윤찬경(배종옥) 대표의 사진을 보고 있는 차영진(손석구)이 포착돼 충격을 안긴다. 윤찬경까지 테러에 연루된 것인지 의문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럼 내가 테러의 배후 세력이네요. 오영석 장관을 좌절하게 만든 현실정치에서 난 한 번도 비껴서있었던 적이 없거든요”라는 윤찬경의 속뜻은 무엇일까.
#2. 지진희도 국회의사당 테러 계획의 일부였다?
지난 9회, “박무진, 어떤 표정을 할까요? 자신이 국회의사당 테러 계획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이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던 오영석. 이것이 사실이라면, 박무진이 테러 당일 해임돼 국무의원들 중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었고, 승계 서열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었던 박무진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까지 계산돼있었다는 의미일 터다. VIP의 치밀함에 더욱 소름이 돋았고,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선 온갖 추측이 오갔다. VIP가 박무진을 테러 계획의 일부로 지정한 이유와 그 의도는 반드시 풀려야할 의문으로 남아있다.
#3. 이기고 싶어진 지진희는 대통령에 당선될까?
60일의 권한대행직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고 싶었던 박무진은 결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고, 대선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오영석은 사망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인 윤찬경 대표와 강상구(안내상) 서울시장이 있다. 박무진은 당의 지지를 받을 수도 없는 무소속 대선 후보인데다가, 군부 쿠데타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직면해있다. 처음으로 이기고 싶어진 박무진.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까.
‘60일, 지정생존자’ 제15회, 오늘(19일) 월요일 밤 밤 9시30분 tvN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