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공지능 ‘음성봇’으로 에어컨 서비스 상담 시작
LG전자가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봇’을 이용한 에어컨 서비스 상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스마트폰 또는 PC에서 고객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챗봇(Chatbot)’ 서비스를 선보인 LG전자는 에어컨 서비스 상담이 급증하는 여름을 맞아 고객들이 고객상담실에 전화해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음성봇’은 고객이 빈번하게 질문하고,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하지 않더라도 고객들이 혼자서 조치할 수 있는 고장 증상 32가지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들이 LG전자 고객상담실에 전화해 에어컨 제품 상담을 선택한 후 음성으로 “바람이 시원하지 않아요”, “에어컨 필터는 어떻게 청소하나요?”라고 말하면 음성봇은 고객의 스마트폰에 해결방법을 보내준다. 딥 러닝(Deep Learning) 기반으로 작동하는 ‘음성봇’은 상담 건수가 누적될수록 자연어 인식률도 높아져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교하고 빨라진다.
LG전자는 에어컨 관련 상담이 크게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에 고객상담실 상담 인력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들의 상담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약 20일간 ‘음성봇’을 시범 운영한 결과 기존 음성 응답 시스템 대비 이용 시간이 약 15% 줄었으며, 기존 시스템은 제한된 음성 인식으로 인해 주로 서비스 엔지니어의 방문을 접수하는 수준이었다.
한편, LG전자는 ‘음성봇’ 서비스를 향후 세탁기, 냉장고 등으로 확대하고, 상담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