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눈높이를 낮춘 취업 조건 1위 '연봉' 평균 400만원 낮춰, 그 이유는?

구직자 77.9%는 눈높이를 낮춰 입사 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60.1%는 눈높이를 낮추고도 '취업에 실패'했으며, 22.3%는 '합격했지만 입사를 포기'했고, 17.6%는 '합격 후 입사'했다고 답했다.

눈높이를 낮춘 취업 조건으로는 '연봉(초봉)수준'이라는 응답이 5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위치(거리, 지역)' 31.4%, '기업 형태(규모)' 30.7%, '계약직 등 고용형태' 27.8%, '근무환경(야근, 격주 주6일 근무 등)' 22%, '복리후생' 17.4% 순으로 취업 조건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수준을 낮춰 지원한 구직자들은 실제 희망하는 연봉 수준은 평균 3,099만원이지만, 평균 2,686만원까지 약 413만원을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눈높이를 낮추는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는 게 더 중요해서'라는 응답이 68.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기 구직활동에 지쳐서' 29.5%, '남들보다 스펙 등 강점이 부족해서' 17.1%, '직무 중심 커리어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15.2%, '일단 취업 후 이직할 계획이라서' 14.1%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절대 눈높이를 낮출 수 없는 취업 조건으로 구직자 37.8%는 '근무환경(야근, 격주 주6일 근무 등)'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연봉(초봉)수준' 31%, '복리후생' 20.8%, '기업 안정성' 18%, '위치(거리, 지역)' 17.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