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만의 브랜드를 찾아야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국회 정책 토론회 성료
'한국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전략' 개최
국회 정책토론회 행사 '한국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실현전략'이 오늘 6월 28일(금)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IT전문 국회의원인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정책토론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새로운 산업혁신 솔루션으로 대두됨에 따라 우리 산업과 R&D 분야의 디지털화 전략 및 정책적 지원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다.
토론회를 주최한 송희경 의원은 “대한민국은 대표적인 제조업 중심 국가로서 강력한 제조업이 경제를 이끌어 왔으나, 다양한 대내외 요건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Cloud First, 일본은 Society 5.0, 독일은 Industry 4.0 등 각국이 혁신 전략을 수립하여 전통산업의 위기를 타개 해 나가고 있다”고 개회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디지털혁신 중신의 경제 대전환 국면에서 대한민국만의 브랜드를 찾아야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김학용 순천향대 교수, 김기수 포스코 상무, 백승 비와이인더스트리 전무의 기조발제로 시작했다.
김학용 순천향대 교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4차산업혁명을 구체화하는 방법론으로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경영전략이다”라고 설명하면서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제조업을 넘어서서 서비스와 융합의 관점까지 확장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스마트 공장 생태계 조성 전략이 필요하며, 융합 상품 확산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기수 포스코 상무는 포스코의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혁신 사례를 소개 하면서,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한 원가 경쟁력 저하, 설비 노후화, 환경이슈 증대 등의 다양한 조업환경 변화로 인해 신기술 융합중심의 스마트 공장 구현이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다”고 하면서 “현재 19개의 AI 기반 모델와 41개소의 스마트공장을 운영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상무는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위한 스마트 협업 플랫폼 구축, 제조분야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문가, 스마트 인프라확보, 이해관계자 소통을 통한 기술 적용등이 필요하다”고 마무리했다.
백승 비와이인더스트리 전무는 비와이 인더스트리의 스마트 공장 고도화 사례를 소개 하면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현장직원의 반감이 있었지만 도입이후 생산성 증가로 인한 성과금을 지급, 불량률 감소, 원자재 재사용률 증가, 고객 신뢰 확보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 해낼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고도화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변화와, 정부의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중심의 사업 구성・지원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진우 서울대 산업공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권봉현 LS산전 전무, 이호준 전자신문 부장, 김광동 KT 5G스마트팩토리 담당 상무,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 김영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김광동 KT 5G스마트팩토리 담당 상무는 “5G기반 스마트 팩토리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급기업 육성 및 5G스마트 팩토리 생태계 조성, 필요 공정 부분 도입방식 등 도입 부담 완화 전략 마련, 거점 지역 중심의 스마트 팩토리 조기 보급 등의 다양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봉현 LS산전 전무는 “우리나라의 경우 독일・미국・일본과 같이 특정 기업이 절대적인 솔루션을 가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라고 하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분야별 역량을 갖춘 공급기업들의 선단형 협력 방식의 전략을 수립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는 “지난 2018년 까지 스마트공장은 7,903개가 보급 되었으며 도입 기업은 생산성이 30% 증가, 품질 43.5%가 향상 되는 등 다양한 도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난해 4월 정부 매칭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대기업 출연 확대, 전문인력 멘토 파견 등의 다양한 지원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의 보급확산 뿐만아니라, 데이터 활용을 확대, AI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등 고도화 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준 전자신문 부장은 “아직 까지는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에 대한 인식과 실태 파악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 공급과 기업의 정책 수요 간의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하며, “산업기술진흥협회와 같은 기관을 통한 산업계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에 대한 정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특히 기업에게 가장 절실한 다양한 레퍼런스와 현장스토리를 찾아 보급하고 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크 구축을 유도하는 노력이 병행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현재 ICT를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는 비즈니스 방식의 급속한 전환이 일어나는 현상이다”라고 설명하며, “양적 성과에만 매몰되어 있는 지금의 스마트공장정책으로는 경쟁력 확도 실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 하였다. 아울러 이 수석연구위원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협력형 거버넌스 체제 구축,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개발, 종합 솔루션센터 운영, 교육 훈련 조직 설립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제조업의 경쟁력을 가지고 온 만큼, 제조업을 시작으로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을 추진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 동안 ‘스마트공장’에만 매몰된 프로세스 혁신인 전략을 넘어서서 제품과 비즈니스등 산업 전반의 지능화로서의 가치창출혁신 전략이 수립 되어야 한다”고 마무리 했다.
이날 정책 토론회에는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상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 노웅래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정병국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