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김진국 대표, 협력사 갑질 논란에 사과문 발표
하나투어(대표이사 : 김진국)는 최근 붉어진 현지 여행사를 상대로 한 갑질 및 지상비 미지급 논란에 관련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나투어는 6월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SBS의 보도와 관련하여 사과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김진국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올렸다. 김대표는 “하나투어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협력사와 상생하는 경영철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일부에서 부족한 모습이 발견됐다. 하나투어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뉴스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가 되도록 외부 전문 조사인도 선입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과거의 문제를 개선하고, 관리 프로세스도 강화 하겠다"며 "협력사들과 올바른 관계를 정립해 고객에게 더 나은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6월 11일 SBS의 ‘끝까지 판다’ 팀은 국내 여행 업계 1위 하나투어가 현지 여행사에게 거래 금액의 일부만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미지급하거나, 탕감 해버리는 사례가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유럽과 태국 방콕에서의 사례를 들면서 하나투어와 현지 여행사간의 갑질 의혹과 정당한지 못한 거래에 관하여 연이어 보도 했으며, 하나투어에서 공식 회계 자료에 없는 이중장부를 갖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나투어는 사과문을 통해 문제점 개선과 관리 프로세스 강화를 약속했지만 이러한 사과문과 약속이 현재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얼마나 개선 시킬지는 미지수이다. 지상비 미지급 문제는 이미 관행으로 여겨온지 오래 되었으며 업계 관계자 다수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가 외부 전문 조사도 받아들이며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눈 여겨 두고 볼만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