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6월 27일 개최… 공모 진행 등(종합)
6월 27일, 아시아 최대 판타스틱영화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23번째 영화제를 개막한다. BIFAN은 1997년 발족해 2019년 까지 이어지고 있는 국제영화제다.
제23회째인 올해는 판타스틱 영화축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SF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층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이를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SF 콘셉트를 강화하는 제23회 BIFAN는 이번 공개한 공식 포스터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1982)’ 속 유니콘을 모티프로 삼았다. 이 작품은 SF영화의 역사적인 명작으로 손꼽히며 극 중 배경이 2019년이다. 공개된 2종 포스터는 올해의 BIFAN 콘셉트인 ‘SF’ 장르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각각의 비주얼이 연속적인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판타스틱 장르 단편제작지원 공모 진행
BIFAN은 한국 장르영화 신진 창작 인력 발굴과 단편영화 활성화를 위해 ‘2019 판타스틱 장르 단편제작지원 공모’를 5월 21일까지 진행한다.
공모는 러닝타임 30분 이내 순수 창작 극영화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소재 및 주제는 제한은 없고, 장르 부분만 호러·스릴러·SF·액션·블랙 코미디 등의 판타스틱으로 제한한다. 선정된 작품은 작품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고 2020년 5월까지 제작 완료해야 한다.
총 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결과는 6월 30일에 진행 예정인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선정된 작품은 2020년 BIFAN에서 첫 상영되며 지원 방법은 출품규격에 맞게 참가지원서와 시나리오 총 2종의 문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BIFAN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노동조합 출범
국내 6대 국제영화제 중에 최초로 BIFAN이 노동조합을 출범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노동조합(이하 부천영화제 노조)은 약 한 달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12월 31일 노동조합 설립 총회를 열고, 1월 7일 부천시로부터 노동조합으로서 정식 승인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에는 노사합의체 형태가 있어왔지만, 노동조합의 형태로는 부천이 최초다.
부천영화제 노조위원장 최성윤은 “지난 해 시간외 근로수당으로 촉발된 영화제 근무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위기의식과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영화제 사무국 직원들의 단결된 의지”가 이번 노조 출범의 핵심 동력이라면서, “취업규칙과 임금을 시작으로 사무국 내 발생하는 다양한 고충을 노조를 통해 완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천영화제 사무국은 “이번 노조 출범을 통해 영화제 스태프의 처우가 개선되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격려와 지원을 약속했다.
2018년 BIFAN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6만8079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북한영화의 첫 ‘공개 상영’과 여성감독 특별전, 국내 최대 규모의 VR 체험존 등을 선보이며 각광받았다. 역대 최다 경쟁률을 기록한 잇 프로젝트를 비롯해 ‘광명웨타워크숍상’ ‘웹툰 투 필름’ 등 한층 강화된 산업프로그램(B.I.G)은 영화산업의 도전과 발전을 지원하는 장으로써 국내외 영화인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제23회 BIFAN은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 동안, 산업프로그램(B.I.G)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5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관객 및 영화인들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