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기록 제조기 면모 / 사진: 빅히트 제공

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이, 그저 한 마디면 된다. "역시 방탄소년단!"
지난 1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이하 '페르소나')가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의 '페르소나'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연작의 포문을 여는 앨범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 가수 할시(Halsey)가 피처링 참여한 펑크 팝(Funk Pop) 장르의 곡으로,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됐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발매 직전에도 심상치 않은 행보를 예감케 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유통사 측은 앨범 발매 하루 전날(11일)까지 총 302만 1822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앨범 공개 직후에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 발매 소식에 트래픽이 폭주하며,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이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 이후 공개된 실시간 차트 등에서 방탄소년단은 국내 음원차트 전 차트를 올킬한 것은 물론, 수록곡도 모두 차트에 진입시키는 '전곡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방탄소년단의 '페르소나'는 공개 직후 미국, 캐나다, 영국, 브라질, 인도, 일본, 대만 등 전세계 8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역시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67개 국가 및 지역 '톱송'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인기'는 유튜브에서도 잘 드러났다. 자유롭고 경쾌한 퍼포먼스를 비롯해 이국적인 세트와 세련된 영상미가 돋보이는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공개 2시간 52분 만에 천만뷰를 돌파하며, 한국 가수 역대 최단 시간 유튜브 조회수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5시간 2분 만에 2천만뷰를 돌파했으며, 공개 이후 꾸준히 높은 조회수 추이를 유지한 결과, 14일 오전 7시 37분 경에 1억뷰를 달성했다. 이는 뮤직비디오 공개 후 37시간 37분 만에 돌파한 것으로, 전세계 최단 시간 기록이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넘어서며, 총 18편의 1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를 보유,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컴백 무대 역시 특별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국내 시간, 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말 프로그램인 'SNL'을 통해 새 앨범 첫 컴백 무대를 펼쳤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것은 물론, 'MIC Drop' 무대까지 꾸며 방청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이 외에도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들을 계속해서 달성해가고 있다. 먼저 14일 스포티파이(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가 발표한 최신 차트(4월 13일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글로벌 톱200' 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가수 최초로 스포티파이에서 50억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페르소나'는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지난 1년 동안 세 번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며, 영국 오피셜 차트의 앨범 차트에서 한국 가수 중 최초로 1위를 차지하게 된 상황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는 5월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퍼포머로 참여하게 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하게 된 것은 물론, 올해는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의 후보에 오른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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