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탄생화 '튤립'…꽃말과 전설은?
4월 16일 탄생화 '튤립'은 아름다운 눈동자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울금향(鬱金香)'이라고 불리는 튤립(Tulip)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자고속 식물의 총칭한다.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로 나리꽃 등과 더불어 알뿌리로 번식하는 식물 중 하나이다. 내한성 구근초로 가을에 심고, 4월이나 5월에 종 모양의 꽃이 핀다.
튤립에는 옛날 아름다운 소녀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은 전설이 있다.
옛날 아름다운 소녀에게 세 명의 청년이 찾아와 청혼했다. 첫 번째 청년은 왕자로 자신의 왕관을 바치겠다며 청혼했고, 두 번째 청년은 용감한 기사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칼을 주겠다며 청혼했다. 마지막 청년은 돈 많은 상인의 아들로 커다란 황금을 주겠다며 청혼했다.
세 청년의 청혼을 동시에 받은 소녀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청년들은 소녀에게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을 독촉했다. 기다림에 지친 청년들은 소녀를 비난하며 떠나버렸고, 소녀는 그 충격으로 병에 걸려 결국 죽고 말았다.
꽃의 여신 플로라는 죽은 소녀를 가엾게 여겨 꽃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는데, 이 꽃이 바로 꽃송이에 왕관, 잎에는 기사의 칼, 뿌리에는 상인의 황금을 가진 튤립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