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췌장의 혹, 암일까?…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건강검진을 받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하는 '혹'은 간과한다면 암의 씨앗이 될 수 있다. 특히 췌장, 유방, 갑상선, 자궁, 대장에는 혹이 잘 생긴다. 이 모든 장기에는 '양성 혹' 또는 '암' 이라 불리는 '악성 혹'’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혹이 양성이고, 또 어떤 혹이 악성일지, 만약 '양성 혹' 이라면 무조건 다 안전한지 궁금한 내용이 많다. 또 흔히 발견되지만, 종류도 많고 치료법도 다양해 혼란스러운 우리 몸의 '혹'의 정체는 무엇이며, 또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국민주치의 '명의'가 췌장, 유방, 갑상선, 자궁, 대장을 중심으로 우리의 몸을 위협하는 불청객 '혹'의 치료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5주에 걸쳐 제시한다. 29일 방송되는 첫 번 째 이야기에는 췌장의 혹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증상이 없는 췌장의 혹, 수술해야 할까?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췌장의 혹을 발견한 이현정 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없었던 혹이 올해에 갑자기 생겨 병원을 찾았다. 초음파 내시경 검사 결과, 3개의 물혹이 뭉쳐있는 것을 발견했다. 몸 안에 3개의 혹이 있었지만 이현정 씨가 발견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2017년 12월경 종합 검진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한 김명자 씨에게도 혹이 발견됐다. 김명자 씨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특징적인 증상과 삶의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사람들이 빨리 알아채지 못하는 췌장의 혹은 어떤 혹인지 정확하게 밝혀내고 그에 따라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췌장의 혹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췌장의 혹, 암의 예고편이라면?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췌장의 혹을 발견한 김명자 씨는 오랫동안 추적관찰을 한 덕분에 일찌감치 혹을 발견하게 됐다. 조직검사 결과 혹은 양성인 신경내분비종양으로 밝혀졌다. 신경내분비종양은 다른 양성 혹들의 비해 크기가 커질 수도 악성도가 높아지는 혹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것을 권유한다.
췌장의 혹은 암으로 된다 하더라도 15, 20년 뒤에 아주 극히 일부분의 환자들에게 생긴다. 따라서 췌장의 혹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조기에 발견한다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췌장의 혹을 빨리 발견하지 못했을 때 혹이 암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상태로 나타나는 췌장의 혹 중 어떤 혹이 췌장암으로 진행되는 혹일까?
당뇨병, 췌장의 이상신호?
식사를 하면 항상 얹힌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김주일 씨는 늘 찾아오는 소화불량 때문에 식사를 잘 하지 못해 소화제를 달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병원에서 받은 약을 먹었더니 명치끝부터 배꼽 사이에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는데,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작년 가을부터 느끼한 음식, 고기가 싫어졌다는 나길지 씨도 췌장에 물혹을 발견했다. 췌장 꼬리에는 물혹이 있고 가운데는 위축이 되어 있어 소화가 잘되지 않아 스스로 거부를 한 것이다.
두 환자 모두 아무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췌장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의아해 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이 있다면 바로 당뇨병이다. 김주일 씨는 10년 전부터 앓아왔던 당뇨병이 3개월 전부터 악화가 되었고 나길지 환자 또한 1년 전부터 갑작스럽게 당뇨병이 생겼다. 원래 있던 당뇨병이 악화되거나 갑자기 생긴다면 췌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이다. 그렇다면 당뇨병만이 췌장의 혹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인걸까?
소화액을 만들고 인슐린을 생성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 '췌장의 혹, 암일까?' 편에서 췌장의 혹 종류와 치료방법에 대해 소화기 내과 송시영, 방승민 교수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EBS1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