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올해 말까지 86% 제거한다
올해 말까지 주요 공공 웹사이트의 불필요한 플러그인이 대부분 제거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들이 더 편리하게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각 기관 1,278개 대민 웹사이트에 포함된 2,014개의 플러그인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24,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주요 사이트는 오는 7월까지 플러그인 제거를 완료해, 인터넷으로 주민등록등본을 출력하거나 퇴직 근로자가 연금을 신청할 때 플러그인 설치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플러그인은 인터넷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액티브X 및 EXE 파일 등의 별도 설치 프로그램으로, 이용 유형에 상관없이 공공 웹사이트에 접속하려면 반드시 설치를 요구해 사용자들의 불만을 유발해왔다. 이에 현 정부는 ‘불필요한 플러그인 제거 등 편리한 온라인 서비스 환경 구현’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전체 대민 웹사이트 8,059개 중 86%인 6,924개의 웹사이트가 플러그인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작년에는 ▲홈택스 연말정산(국세청) ▲국가법령정보(법제처) ▲e새일시스템(여가부) ▲기후정보포털(기상청) ▲다산콜센터(서울시) 등 776개 웹사이트에서 1,159개 플러그인을 제거하였으며, 올해는 ▲안전드림(경찰청) ▲장애인고용포털(고용부) ▲공공데이터포털(행안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휴양림관리시스템(산림청) 등 502개 웹사이트의 855개 플러그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특히, 행안부가 총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24(행안부) ▲건강보험·국민연금(복지부) ▲인터넷우체국(우정사업본부) ▲나이스대국민서비스(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대다수 국민들이 이용하는 22개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사업이 올해 7월까지 완료되면, 국민들이 플러그인 없는 서비스 효과를 크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용자들이 플러그인 설치없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웹표준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웹 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이상 및 엣지 12, 크롬 50, 파이어폭스 40 이상)를 사용해야 한다. 플러그인 대체 기술이 없는 일부 보안프로그램(키보드보안, 백신, 방화벽)은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설치하고, 공인인증서는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과 기존 공인인증서 방식을 병행 제공하여 사용자가 선택하게 할 예정이다.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작년 플러그인 제거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이후 플러그인 제거가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2020년까지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이 제거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