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관광청, 2019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2019) 참가
인도네시아관광청이 국내 최대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 ‘SPOEX 2019’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28일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 관광청 자격으로 출전한 곳은 인도네시아관광청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인도네시아관광청의 현장 부스는 인도네시아 전통 목선 ‘피니시(Phinisi)’를 모티브로 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일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주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전통 춤을 추는 공연을 펼쳤으며, 여섯 종류의 인도네시아 전통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려서 제공하는 시음 행사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다트게임, VR체험, 지역이름 맞추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부스에서 진행 되었다.
현장 부스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피니시
인도네시아의 전통 목선인 피니시는 모든 재료가 나무로 제작되었다는 것이 특징으로, 심지어 못 하나까지도 사람의 손으로 나무를 깎아 사용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거대한 배를 설계도 한 장 없이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배는 1500년도에 남부 술라웨시 부기스 부족이 만든 전통적인 배로, 인도네시아 초기 정착민들이 피니시를 타고 인도네시아 전역을 개척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인도네시아관광청 관계자는 당일 박람회에 피니시의 디자인을 활용한 이유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과 도약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한국 시장에 빗대어 투영하려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시세보다 저렴한 숨겨진 다이빙 지역 상품 소개
인도네시아관광청 부스에서는 직접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현지 여행사 여섯 곳이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다이빙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당일 행사를 위해 특별히 기획한 이 여행상품은 평소 다이빙, 서핑, 리브어보드 등에 관심이 많았던 박람회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한국에는 아직 판매되지 않는 지역 뿐만 아니라 당일 한정된 인원만 저렴하게 모객하기 때문에 예약에 대한 상담 열기가 뜨거웠다.
이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인드로요노 수실로(Indroyono Soesilo) 인도네시아 관광부장관 특별보좌관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고 해양스포츠 강국이지만 아직 한국에는 알려진 것이 너무 적다”며, “45개가 넘는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를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관광청 박재아 한국 지사장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발리만해도 13개가 넘는 다이빙 포인트가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다이빙은 발리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부나켄, 라자암팟, 와카토비, 또게안 등 인도네시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는 지역에도 꼭 찾아 오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름복의 길리 트라왕안은 섬 인근의 바다속에 인도네시아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석상들과 거북이의 서식지가 있어 스노클링 만으로도 바다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