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섬, 꼭 가봐야 할 섬, 작고 아름다운 섬 등 겨울에 가고 싶은 섬 10곳
올겨울에는 섬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겨울에 가고 싶은 섬 10곳’을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10선'에는 해안누리길 노선이 있는 3개의 섬과 함께, 겨울철 상대적으로 따뜻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섬 7개가 포함되어 있다.
걷기 좋은 섬
신안군 흑산도는 해안누리길인 ‘진리해안길’이 있는 곳으로, 지난 10월 장보고길 테마노선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는 상라산성, 칠성동굴 등 장보고 유적지도 둘러보고, 지역 특산물인 홍어도 맛볼 수 있다.
신안군 자은도는 새벽녘 해돋이와 저녁노을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12km 길이의 ‘해넘이길’이 있다. 전 구간에서 섬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특히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서편제의 무대로 유명한 완도군 청산도에서는 해안누리길인 슬로길을 따라 걷거나 범바위에 올라 남해 전체를 조망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역 대표 섬
전남지역 대표섬으로는 여수시 금오도와 고흥군 소재 4개의 섬이 있다. 금오도는 남해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안단구의 벼랑과 기암괴석이 펼쳐진 섬으로, 18.5km의 비렁길을 걷다보면 해안가의 아름다운 풍광과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고흥군에 있는 4개의 섬은 연흥도, 거금도, 나로도, 시호도이며, 섬별로 지닌 특징이 뚜렷하다. 연흥도에서는 지붕 없는 미술관의 독특한 모습을, 거금도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숲을, 나로도에서는 우주센터를 볼 수 있으며, 시호도에서는 원시생활 체험이 가능하다. 이들 섬은 ‘고흥 4섬4색’이라는 상품으로 2018년 우수해양관광상품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경남 통영의 욕지도는 어촌마을의 풍경과 함께 천황봉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근에 있는 추도는 천연기념물 제345호로 지정된 후박나무로 유명하며,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등산로 및 마을 환경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작고 아름다운 섬
완도군에 있는 소안도는 항일운동의 성지로 깊은 수심을 지닌 청정해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섬이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39호인 미라리 상록수림이 장관을 이룬다.
또 다른 숨겨진 섬으로는 통영시 연화도와 추봉도가 있다. 연화도는 사방이 기암절벽으로 형성된 연화포구가 유명하며, 추봉도는 몽돌과 채석이 많아 수석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