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영석·정유미·조정석, 악성루머에 강경 대응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났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tvN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가 불륜 중이라는 내용과, 최근 언약식을 맺으며 가수 거미와 결혼에 골인한 배우 조정석에 대한 악성 루머글이 퍼진 것.
이에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어, 루머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이 어려운 양지원을 제외하고, 나영석과 정유미, 조정석은 각각 회사 및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며, 악성 루머 유표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먼저 나영석 PD는 CJ ENM을 통해 "차기 프로그램 장소 답사 차 해외 체류 중"이라며 "늦었지만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나영석 PD가 CJ ENM을 통해 차기작을 예고한 것으로, 루머 내용 중 그가 불륜으로 회사를 떠난다는 것부터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영석 PD는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면서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한 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라며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긴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는 심경을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유미 역시 소속사를 통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유미 소속사 측은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정유미 관련 악성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실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조차 불쾌하다"며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한 증거수집을 마쳤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오늘 법무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일에 대한 어떤 협의나 선처도 없다"고 밝혔다.
정유미 소속사 측은 "매번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유포로 배우와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이 시간 이후로 더 이상 악성루머가 게시 및 유포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앞으로 소속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거미와 조정석 부부, 그리고 최근 열애 사실을 밝힌 양지원 역시 루머의 대상자가 됐다. 조정석이 거미와 열애 중에 양지원을 만났다는 염문설이다.
해당 루머 글에서는 조정석이 거미와 사귀는 동안 양지원(스피카)과 사귀었으며, 이후 또 다른 여자를 만났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조정석의 바람기를 받아줄 사람이 거미 밖에 없어 두 사람이 결혼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미와 조정석은 지난 8일 언약식 사실을 알리며, 공식적인 부부가 됐다. 지난 5년 누구보다 예쁘게 열애한 끝에,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 확산된 루머가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며,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조정석 소속사 측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조정석이기에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관련, 배우 당사자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추후 악성루머, 허위사실 및 인신공격성 발언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댓글 등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지원은 현재 소속사가 없이 개인 활동 중으로, 한 매체를 통해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양지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라시에 나온 내용은 조금도 사실이 아니다. 소설 같은 내용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지원은 조정석과 작품을 함께 한 만큼, 인사를 나누는 사이인 것은 맞지만 그와 사적인 문자나 통화 한 번 없었다고 밝히며 "조정석 오빠는 이미 결혼까지 한 분이고, 나 역시 남자친구와 교제 중인데 그런 지라시가 돌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서 양지원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 그 분하고 의논이 안 된 상태지만, 사랑하게 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면서 현재 열애 중인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해당 지라시 속 내용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당사자와 지인, 그리고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이에 루머의 희생자가 된 이들 모두 선처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생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선처 없는 강경대응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