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 ‘가족끼리 왜 이래’부터 ‘백일의 낭군님’까지 이유 있는 캐릭터 선택
배우 남지현은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홍심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안착한 남지현은 주어진 캐릭터를 꼼꼼하게 해석해 표현하는 영리한 배우로 통한다. '가족끼리 왜 이래'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까지, 캐릭터의 유사성은 있지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선택하며 서서히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방법을 택했다.
남지현은 "’가족끼리 왜 이래’는 첫사랑, ‘쇼핑왕 루이’는 첫사랑이자 동화 같은 풋풋한 사랑, ‘수상한 파트너’는 성숙한 느낌의 사랑, ‘백일의 낭군님’은 앞에 있는 모든 특징을 순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스무 살 이후에 했던 캐릭터들이 비슷하지만, 작은 차이가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대중들 머릿속에서 천천히 자신의 이미지를 바꿔 나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 작품과 연계성이 있으면서도, 세밀히 봤을 때 어떤 방법으로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인지가 촬영 전에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다"고 전했다.
또한 남지현은 "'백일의 낭군님'에서의 홍심과 이서는 살아온 배경이나 인물 간의 처한 상황이 다르다. 작가님께서는 두 인물 간의 차이가 클 필요는 없다고 하셔서 연기하는데 있어서 어렵지는 않았다. 한 가지 기준점을 둔 것이 있다면 홍심에게서 이서의 모습이 비치는 순간들이 있다"고 전했다.
남지현의 캐릭터와 연기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홍심과 이서 캐릭터를 만들었고, 그 결과 드라마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원득과 홍심의 좌충우돌 백일 간의 혼인담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