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보양식은 ‘염소고기’ 어때요? 지방 적고, 항산화 효과 높아
요즘 복날 보양식으로 ‘염소고기’를 찾는 이들이 많다. 소고기와 육질이 비슷하지만, 지방 함량은 낮고, 미네랄 군이 많이 함유된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이다.
염소고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고기 중 하나지만, 국내에서는 약용으로 인식되어 일반적인 요리용 소비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염소고기가 뛰어난 항산화 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염소고기 소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진은 11개월령 흑염소의 4개 부위(등심과 다리, 목심, 갈비)를 두 가지(FRAP FRAP, ORAC ORAC) 분석법으로 항산화 활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염소고기 모든 부위의 항산화 능력은 흑돼지고기보다 높았으며, 양고기보다는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항산화 활성이 높다는 것은 우리 몸에서 노화 등을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없앨 수 있는 능력이 크다는 의미다.
물리적 특성을 비교하는 7가지 항목 검사에서 경도(단단함)와 검성(뭉침), 파쇄성(부서짐)은 등심이 가장 높았고, 점착성(달라붙음)과 씹힘성은 갈비, 탄력성은 목심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응집성에서는 부위별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가 육용 소비를 늘리고 부위별, 요리별 판매를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은 염소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소비 실태와 인식도를 조사해 올해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