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픽사베이

'밥도둑'이라 불리는 게장 및 젓갈 섭취로 인해 구토·설사 등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게장 및 젓갈 관련 위해사례는 매년 접수되고 있으며, 위해 증상으로는 복통·구토·설사 등 ‘소화기 계통 손상 및 통증’과 '알레르기' 증상 등이 많았다.
게장 및 젓갈은 대부분 별도의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식품으로 제조·유통단계에서 위해 미생물에 오염될 경우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의 식품유형에 따라 규정돼 있는 미생물 기준·규격을 준수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미생물(장염비브리오·대장균·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31개 전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장염비브리오’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오픈마켓 판매 2개 제품(간장게장 1개·굴젓 1개)에서 ‘대장균’이, 대형마트 판매 1개 제품(굴젓)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위해 미생물에 초기 오염된 제품은 보관 및 유통 조건에 따라 위해미생물이 급격하게 증가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조 과정의 위생관리 뿐만 아니라 이후 보관·유통·판매 과정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게장 및 젓갈 제품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위해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자에게 제품 회수(판매중단) 및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하여 해당 제품을 회수(판매중단)하고 제조·유통단계의 위생 강화 및 표시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들도 게장이나 젓갈을 구입 할 경우 즉시 포장에 기재된 적정온도에 맞게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유통기한 내 섭취해야 하며, 식중독 증상 발생 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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