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감전사고’ 예방법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며, 감전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감전사고는 물기와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 감전사고는 총 1,673건이 발생했으며, 장마와 호우가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해 7월과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감전 유형은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에 직접 닿아 발생이 60%(1,006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합선과 유사한 현상으로 생성된 불꽃인 ‘아크’ 28%(468건), 누전 9%(143건) 순이었다. 감전사고를 부른 행위로는 전기 보수 공사가 7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난이나 놀이(156건), 농어업 활동(22건), 보행(16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름철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만지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누전차단기는 정기적으로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전기 설비를 정비하거나 보수 할 때는 전원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콘센트에는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으며, 멀티탭이나 전선 등은 아이 눈에 띄지 않도록 정리해야 어린이 감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거리의 가로등이나 신호등을 포함한 에어컨 실외기, 입간판 등 전기 시설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농촌에서는 양수기 이용 중 감전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농업용 양수기를 이용할 때는 마른 손에 절연장갑을 낀 후 작동하고, 야외에 노출된 양수기는 비에 젖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