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령도 /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6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소령도'를 선정했다.
 
소령도는 인천항에서 94.8km, 면적 5,752㎡의 작은 섬으로, 국가에서 지정한 23개 영해기점 중 가장 서북단에 위치한 무인도이다.
 
소령도에서는 바닷새인 바다쇠오리와 슴새, 바다제비들을 볼 수 있다. 이 철새들은 3월부터 8월까지 주로 관찰되며 천적이 없는 소령도에서 알을 낳고 안전하게 새끼를 길러낸다. 또한, 모란갈파래와 바위두룩, 작은구슬산호말 등 다양한 해조류도 관찰되어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령도는 경관이 매우 수려한 섬으로 땅채송화나 사철나무, 도깨비쇠고비 등 식물은 물론, 수직·수평절리를 따라 해식애(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만들어진 절벽) 등이 잘 나타나고 요철 모양의 노출된 기반암이 많다.
 
해양수산부는 소령도를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2012년 절대보전 무인도서로 지정했고 올해 중 우리나라 영해기점임을 나타내는 첨성대 모양의 영구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소령도는 대한민국 영해의 기준이 되는 섬으로,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아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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