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을 들으면서 일어나서 듣는 경우가 있다. 바로 헨델의 ‘메시아’ 2부 코러스 합창곡 부분인 ‘할렐루야(Hallelujah)’를 들을 때이다.

왕립 합창단(Royal Choral Society) 연주회 장면

헨델이 56세(1741년)에 자선협회 음악회를 위해 만든 ‘메시아’는 찰스 제넨스의 대본에 곡을 붙인 '오라토리오' 곡이다.

이 곡을 들을 때는 그럼 왜 일어서서 들어야 할까? 1743년에 런던에서 ‘메시아’가 연주되었을 때 황제 조지 2세가 이 곡을 듣고 감동해서 2부 중 코러스 합창곡인 ‘할렐루야’를 들을 때 일어나서 들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지금도 ‘할렐루야’가 합창되면 청중들은 모두 일어서서 듣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헨델은 무려 2시간 30분이 넘는 이 곡을 24일 만에 작곡했다. 무엇보다 이 곡은 헨델의 수많은 오라토리오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불린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곡은 제1부는 ‘예언과 탄생’, 제2부는 ‘예수의 고난’, 제3부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갖 기교를 통해 화려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헨델. 그의 곡 ‘메시아’ 중 합창곡인 ‘할렐루야’를 들어보자. 왕립합창단의 곡과 킹스 칼리지의 합창단이 부른 ‘할렐루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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