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위험요소로 미세먼지를 꼽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3839명을 대상으로 위험요소별로 불안 정도를 물어본 결과 '미세먼지 등과 같은 대기오염'에 대한 점수가 3.46점으로 가장 높았다. 해당 조사는 '전혀 불안하지 않다'에서 '매우 불안하다'까지 1~5점으로 점수를 매겨 불안 정도를 측정했다.
이어 위험요소로는 '경기침체 및 저성장' 3.38점, '고령화로 인한 사회문제' 3.31점, '수질오염' 3.29점, 암·고혈압·당뇨·치매 등 '성인병' 3.27점이 5위 안에 들었다.
그 밖에도 '실업 및 빈곤' 3.27점, '노후' 3.26점, '북한의 위협 및 북핵 문제' 3.26점, 신종플루, 결핵, 조류독감 등 '전염병' 3.19점, '원전사고, 방사성 폐기물의 저장 및 관리' 3.19점 등을 꼽았다.
항목별 불안을 영역별 평균으로 살펴보면, 환경 관련 위험에 대한 불안이 평균 3.3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생활 관련 불안이 3.19점, 건강 관련 불안이 3.15점, 사회생활 관련 불안이 3.13점 순이었다. 반면 자연재해 관련 불안과 정치 및 대외 관계 관련 불안, 생애주기 관련 불안 등은 상대적으로 위험 정도를 낮게 인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초부터 미세먼지 증가 현상과 이를 둘러싼 오염원 논쟁 등이 확대되면서 대중의 인식이 부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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