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17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최근 음주 경험자 중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은 57.3%로 조사됐다. 고위험 음주는 과음, 만취, 폭음과 같이 건강의 해가 되는 수준의 음주를 말한다. WHO 기준으로는 순수한 알코올로 남자 60g, 여자 40g 이상의 양으로 알코올 도수 17%인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 8.8잔, 여자 5.9잔에 해당된다.
성별로는 남성 59.7%, 여성 54.8%로 남성이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6.3%로 가장 높았고, '20대' 63.5%, '40대' 59.4%, '50대' 52.6%, '60대' 48.5% 순으로 나타났다.

폭탄주는 남성이 57%로 여성 39.1%보다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40~60대에 비해 폭탄주 경험 비율이 높았다. 20대가 55.7%로 가장 높았고, '30대' 54.5%, '40대' 46.5%, '50대' 45.6%, '10대' 30.1% 순이다.

가장 선호하는 폭탄주 종류로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이 93.7%를 차지했다. 폭탄주를 마시는 이유는 '술자리 분위기가 좋아져서'를 꼽았다. 이어 '기존 주류보다 맛있어서' 21.9%, '회식‧행사에서 함께 마시기 때문에' 19.3%,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15.3%, '빨리 취해서' 7.7% 순이었다.


그렇다면 술을 얼마나 마실까? 음주자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보다 실제로는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종별 1회 평균 음주량은 남성의 경우 소주 7.2잔, 맥주 5.4잔, 탁주 3.4잔, 과실주 3.5잔 마신다고 답했다. 그러나 WHO 저위험 기준 음주량은 소주 5.9잔, 맥주 5.6잔, 탁주 4.2잔, 과실주 3.6잔으로 소주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여성의 경우 주종별 1회 평균 음주량(WHO 저위험 기준 음주량)은 소주 4.7잔(2.9잔), 맥주 4.1잔(2.8잔), 탁주 2.3잔(2.1잔), 과실주 2.9잔(1.8잔)으로 WHO 저위험 기준 음주량보다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보다 실제로 더 많이 마시게 되는 이유는 술자리 분위기, 권유 등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환경이 조성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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