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작은 비경 '고서', 2월의 무인도서로 선정
해양수산부가 전라남도 신안에 위치한 ‘고서(高嶼)’를 2월의 무인도서로 선정했다. 고서는 전남 홍도의 부속도서로 ‘하늘을 향해 높게 솟아 있는 작은 섬’이라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
고서는 우리나라 13개 영해기점 무인도서 중 하나로, 고서에서부터 약 22.2㎞까지의 바다가 우리나라 영해에 속한다. 고서의 면적은 약 22,655㎡로 작은 섬에 속하지만, 다양한 해양생태 자원을 관찰할 수 있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규칙적으로 발달한 층리면이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탄 거북손을 비롯하여 총알고등, 군부, 검은큰따개비, 진주배말 등이 서식하고 있다.
섬의 정상을 중심으로 모든 해안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동쪽 해안에서 볼 수 있는 수직에 가까운 해안의 낭떠러지는 이 섬의 절경으로 꼽힌다.
고서는 홍도의 북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홍도 일주 유람선을 타고 1시간 정도 가면 각종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고서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고서는 독립문과 닮아 유명해진 ‘독립문 바위’에서 홍도 반대쪽으로 100여 미터 떨어져 있으며, 독립문 바위 인근 4개의 섬 중 가장 높게 솟아 있어 한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