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모자 뜨기’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키트/사진=GS샵 상품상세이미지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 시즌 11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신생아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자를 떠서 기부하는 것으로, 2007년부터 78만 명 이상이 참여해 약 152만 개의 털모자를 모았다.
이렇게 모은 털모자는 네팔, 라오스, 말리, 방글라데시, 우간다 등 11개국에 전달되어 신생아의 체온을 높이는 캥거루케어에 사용되었다. 캥거루케어는 신생아를 엄마의 체온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고 털모자를 씌워 아기의 체온을 2℃ 정도 높이는 방법으로, 인큐베이터 등 값비싼 의료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개발국가에서 저체중, 저체온으로 위기를 겪는 신생아를 살리는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다. 키트 판매를 통해 모인 수익금 136억 원은 모자 전달국의 보건사업을 통해 약 180만 명의 아동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는 데 사용됐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GS샵(www.gsshop.com)에서 모자 뜨기 키트를 구입한 후 완성한 모자를 세이브더칠드런에 보내면 된다. 완성된 모자는 아프리카 말리와 아시아 타지키스탄 등 저개발국에 지원되며, 키트 판매로 얻은 수익금과 후원금은 모자 전달국의 보건 사업에 사용된다.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모발기부’

사진=픽사베이

국내에는 항암치료 중 탈모가 발생하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가발을 만들어주는 캠페인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환아의 스트레스를 낮춰주기 위한 정서지원사업이다. 하나의 가발을 만들기 위해서는 200명 이상의 머리카락이 필요하므로, 많은 기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모발기부를 하려면 머리카락 길이 25cm 이상이어야 하며, 파마나 염색 등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모발만 가능하다. 머리카락을 기부할 때는 머리카락을 묶은 고무줄 위로 잘라 비닐봉지에 넣어 각 단체에서 제공하는 신청양식과 함께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모발기부 진행 단체로는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http://www.soaam.or.kr/donation/hair.php), 사단법인 국제날개달기운동본부(http://wingshang.new21.org/2014/bbs/board.php?bo_table=B22), 어머나 운동본부(http://www.givehair.net/page/s2_4) 등이 있다.
이중 어머나 운동본부는 파마, 염색을 했더라도 손상이 심하지 않은 머리카락, 25cm 이하 머리카락도 기부할 수 있게 기준을 완화했으며, 자른 머리카락 외에 빠지는 머리카락을 모아 묶어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캄보디아 ‘행운의 철 물고기’

럭키 아이언 피시/사진=홈페이지 상품상세이미지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가까운 사람들이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세계 극빈국으로 분류되는 캄보디아 역시 철분 결핍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캐나다인인 크리스토퍼 찰스(Christopher Charles)가 2012년 개발한 ‘행운의 철 물고기(Lucky Iron Fish)’ 덕분에 많은 이들이 철분 결핍에서 벗어났다.

붕어빵 모양의 행운의 철 물고기는 고품질의 약물용 철분을 재활용할 것으로, 저소득층의 건강 개선 목적으로 개발됐다. 철 물고기 섭취 방법은 간단하다. 1ℓ의 물이나 수프 등에 깨끗하게 씻은 철 물고기를 넣고, 산도가 있는 과즙 등을 2~3방울 추가해 약 10분간 끓이면 되기 때문이다. 철 물고기는 음식의 맛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부작용도 없다고 한다. 철 물고기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철분은 성인 하루 권장량의 약 75%로, 실제 수백 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실행된 실험에서 절반 이상의 사람이 12개월 후 빈혈 증세가 사라졌다고 한다. 철 물고기 하나는 매일 사용하면 5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행운의 철 물고기는 럭키 아이언 피시 사이트(https://luckyironfish.com)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철 물고기 하나의 가격은 현재 25달러다. 철분 부족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철 물고기를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철 물고기 하나를 사면 하나를 도움이 필요한 가족에게 보내지기 때문에 간접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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