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를 대표 술, 연말파티에 어떤 술로 즐길까
멕시코 '데킬라'
멕시코의 대표하는 술 '데킬라'. 멕시코 특산의 다육식물 용설란을 원료로 만든 데킬라는 알콜도수가 40도 정도의 무색 투명한 술이다. 지방 전통주로 마셨던 테킬라는 1960년을 전후해 세계적으로 유행한 '테킬라'라는 재즈에 의해 선풍적으로 유명해졌다. 데킬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은 마실 때 손등에 소금을 올려놓고 그것을 핥으면서 쭉 들이켜 마신다.
스위스 '압생트'
스위스를 대표하는 압생트는 18세기에 만들어진 술로, 알콜 도수가 74도나 된다. 압생트는 프랑스어로 '향쑥'을 의미하는데 에메랄드빛 초록색 병에 담겨 있어 '초록색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프랑스에서 국민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고,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술로 유명하다.
러시아 '보드카'
러시아의 대표 술은 보드카다. 약 100가지 정도가 되는 다양한 종류의 보드카는 14~15세기부터 많은 사람들이 마셨던 오랜 역사를 가지는 술이다. 보드카는 과거 알콜 도수가 60도가 넘었지만, 현재는 45~50도 가량의 것이 많다. 원액 그대로 마시거나, 성질이 다른 주류와 조화가 잘 되기 때문에 칵테일의 원료로서 널리 애용되고 있다.
독일 '예거마이스터'
독일 대표 술로 맥주와 예거마이스터가 꼽았다. 특히 예거마이스터는 56가지 허브와 향료를 사용하여 만든 술로 알콜 도수는 35도 정도 된다. 특이한 것은 예거마이스터는 소화제나 감기약으로 사용되기도 해 상비약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미국 '버번 위스키'
옥수수와 호밀로 만든 버번 위스키는 미국을 대표하는 술이다. 버번이란 켄터키주의 군 이름으로 19세기 초 이 지방을 개척한 농민들이 소형 증류기를 갖추어 놓고 위스키를 증류하면서 시작되었다. 비정상회담의 미국 대표 마크 테토는 "버번 위스키는 1780년대부터 시작돼 미국 역사의 시작과 함께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