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하늘이 높고 시원한 바람도 부는 9월이다. 9월에는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걸어보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9월 걷기여행길로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즐기며 걷기 좋은 '다도해의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9월 걷기여행길 10선
01해안누리길 몰운대길부산 사하구

해안누리길 몰운대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해안누리길 몰운대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해안누리길 몰운대길은 다대포 노을정에서 시작되어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길이다. 낙동강이 남해와 만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길로 해송숲에서 솔향이 나고 사방에 흩어진 작은 섬들과 어우러진 남해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화손대로 가는 길은 동백나무들과 양치식물을 볼 수 있으며 산책길을 돌아 나온 입구에서는 낙조분수가 눈앞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코스경로 :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몰운대 입구
거리 : 4㎞
소요시간 : 2시간

02한려해상 바다백리길 5코스 매물도 해품길경남 통영시

매물도 해품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매물도 해품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매물도는 소매물도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섬이다. 이 길은 남쪽의 푸른 바다와 매물도의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거리도 적당해 가벼운 등산 기분도 낼 수 있다. 통영의 바닷길을 대표하는 길로 통영의 풍성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코스경로 : 당금마을~장군봉~대항마을
거리 : 5.2㎞
소요시간 : 3시간

03해안누리길 다랭이길경남 남해군

해안누리길 다랭이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해안누리길 다랭이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해안누리길 다랭이길은 경사가 심해 걸어서 올라가기도 힘든 언덕을 계단식 논으로 만들어 삶을 일군 남해안의 명소인 다랭이마을을 볼 수 있는 길이다. 마을에서 내려다본 남해는 맑은 공기와 함께 어우러지며 청량함을 선사한다. 거리가 5km 정도로 길지 않은 것도 이 길의 장점이다.코스경로 : 다랭이마을 입구~가천대(다랭이마을 전망대)~가천상회~암수바위~몽돌해안~홍현리보건소
거리 : 5.1㎞
소요시간 : 1시간 40분

04
저도 비치로드
경남 창원시

창원 저도 비치로드(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창원 저도 비치로드(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최남단에 있는 저도는 육지와 연육교로 연결된 작은 섬이다. 저도 비치로드는 저도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걸을 수 있는 6.5km 가량의 해안길로, 저도에서 가장 높은 용두산 자락을 걸으며 다양한 길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숲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울창한 숲이 좋으며 시야가 터진 곳은 쪽빛 바다와 어울린 풍광이 일품이다. 연육교과 회귀형탐방로라서 차를 가져가도 좋을 곳이다.코스경로 : 저도 비치로드 주차장~제1 전망대~제2 전망대~용두산 정상 갈림길~저도 비치로드 주차장
거리 : 6.5㎞
소요시간 : 3시간

05고흥마중길 3코스 봉래산 삼나무 편백숲길전남 고흥군

고흥마중길 3코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고흥마중길 3코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이 길은 전남 고흥군 나로도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와 뒷산인 봉래산을 돌아 내려오는 길이다.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찬 언덕길로 오르막코스가 포함되어 있지만 나무숲이 있어 땀을 식혀준다. 봉래산 능선에 서면 한려수도의 모습이 펼쳐진다. 총 세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구간의 마지막과 3구간이 겹쳐져 실제로 걷는 구간은 더 짧다. 2구간은 봉래산 정상을 거쳐 내려오는 구간으로 이정표에서 각자 갈 길을 선택하여 가면 된다.코스경로 : 우주과학관 입구~예내저수지~삼나무편백숲~정상~무선국(등산로 입구)
거리 : 11.8km
소요시간 : 4시간 10분

06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전남 순천시

순천만 갈대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순천만 갈대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이 길은 세계 5대 습지인 순천만을 한 바퀴 돌며 순천만 습지와 바다의 풍경을 만끽하는 길이다. 해넘이 명소 해룡와온에서 시작해, 순천만의 절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용산 전망대에 오르고, 순천만 갈대숲 사이를 지나 해변길이 아름다운 별량 장산, 우명, 화포로 이어진다. 해발 50미터의 용산 전망대에 이르는 1킬로미터 남짓 되는 산행길이 있어 걷기여행의 기쁨을 더해준다.코스경로 : 해룡와온~해룡노월~해룡구동~용산전망대~순천만자연생태공원~철새서식지~별량장산~별량우명~별량화포
거리 : 16km
소요시간 : 5시간

07완도 명사갯길 1,2코스전남 완도군

완도 명사갯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완도 명사갯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완도 명사갯길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완도항을 내려다보면서 명상할 수 있는 명품 녹색길로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총 2개의 코스로 신지대교에서 시작해 명사십리해수욕장이 끝나는 울몰까지 약 10km 구간이 1코스, 이후 석화포를 거쳐 내동마을까지 약 5km 구간이 2코스다.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명사십리해수욕장을 끼고 있어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명사갯길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하고 걸을 수 있다.코스경로 : 신지대교휴게소~명사십리해수욕장~울몰마을~석화포~내동마을
거리 : 15.2km
소요시간 : 5시간

08청산도 슬로길 4,5코스전남 완도군

청산도 슬로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청산도 슬로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청산도를 찾는 탐방객의 대부분은 청산도 슬로길 1코스를 걸으며 영화 서편제 촬영지나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만을 둘러보곤 하지만, 청산도 슬로길의 진면목은 이후로 이어지는 낭길과 범바위~용길이다. 하늘에 떠 있는 듯, 바다에 떠 있는 듯 모호한 경계선을 걷는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낭길과,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남해의 탁 트인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범바위~용길이야 말로 청산도 슬로길의 백미라 할 수 있다.코스경로 : 5코스 청계리 중촌 들샘~장기미해변~범바위~권덕리~4코스 낭길 시작지점~낭길~구장리
거리 : 7.3km
소요시간 : 3시간 30분

09거문도 녹산등대 가는길 1코스전남 여수시

녹산등대 가는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녹산등대 가는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녹산등대는 거문도에서 가장 큰 서도에 있는 무인등대로 손죽도, 초도, 장도 등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을 매일 비추고 있다. 이 등대를 만나러 가는 길은 아름다운 풍광들로 심심할 틈이 없다. 녹문정에서 시원한 남해바다의 풍광을 즐기고, 인어를 테마로 조성되어 인어상이 인상적인 인어해양공원을 둘러본다. 특히 인어해양공원절벽 4미터 높이의 살랑바위는 파도가 절벽을 때리면 그 포말이 마치 백마가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처럼 웅장하고 아름답다하여 거문도 8경 중 1경으로 꼽힌다.코스경로 : 서도마을~전망대(녹문정)~인어해양공원~녹산등대~이금포(이끼미) 해수욕장~서도마을
거리 : 3㎞
소요시간 : 2시간

10관매도 마실길전남 진도군

관매도 마실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관매도 마실길(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숨은 보물섬인 관매도는 2011년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관매도의 아름다움은 ‘관매팔경’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를 이어주는 길이 마실길이다. 마실길은 매화길, 해당화길, 봉선화길 등 여러 이름이 있지만, 워낙 짧고 헷갈려 그 자체로 둘러보기보다는 마실길을 통해 관매팔경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코스경로 : 하늘다리 코스 (선착장~관호마을~돌담길~꽁돌~하늘다리~선착장), 방아섬 코스 (선착장~관매도해변~독립문바위~방아섬~장산편마을 사거리~관매도해변~선착장)
거리 : 11km
소요시간 :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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