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많은 수의 해외 관광청이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자신이 소속 되어있는 국가에 더 많은 한국인이 방문 할 수 있도록 해당 나라를 국내에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근무하는 나라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관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하므로 여행 분야의 전문가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이들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나라를 제외한 추천 여행지를 설문 조사하였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여행지를 추천 받기도 하였다. 여행 전문가인 관광청 임직원이 추천한 여행지를 참고하여 오는 10월 맞이하는 ‘황금연휴’ 여행 계획을 짠다면 더욱 특별한 연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관광청 박선주 과장 ‘바하마 아틀란티스 리조트’]

바하마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카리브해 최대의 관광 국가다.

마이애미에서 출발하는 40여 회의 항공편과 수 많은 크루즈 선들로 매주 평균 2만 명의 관광객들이 바하마를 향한다. 바하마 작은 섬 중 하나인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에 위치한 ‘아틀란티스 리조트’는 그 경치와 즐길 거리로 전세계인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워터슬라이드 중 하나인 ‘믿음의 도약(Leap of Faith)’은 이곳의 명물이다. 유명한 마야 사원을 닮은 18m짜리 건물에서 슬라이드 이용객은 56km의 빠른 속도로 상어들이 우글거리는 수영장 물속 터널을 지난다. 이용객은 슬라이드의 짜릿한 속력뿐만 아니라 투명한 유리터널을 통해 보이는 거대한 상어들을 구경 할 수 있는 스릴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프랑스관광청의 박선주 과장은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휴양지로 바하마의 아틀란티스 리조트를 추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을 갖춘 워터파크와 거대 수족관, 낮은 수심의 투명한 라군까지 완벽한 휴양 조건을 갖추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는데 모두가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라고 말했다.

[태국관광청 김진희 홍보/비서관 ‘미국 뉴욕’]

뉴욕은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해 보고 싶어 하는 미국의 대표 도시다.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경제, 패션, 문화의 도시인 뉴욕은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배경이 됐으며 청춘들의 로망과도 같은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세계 최고의 도시답게 유명 건물, 랜드마크, 스카이라인 등 찾아봐야 할 곳이 너무 많은 곳이다. 미국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활기찬 대도시의 박동을 느낄 수 있는 타임스 스퀘어 등 뉴욕을 방문한다면 꼭 들려야 할 곳이 산재해 있다.

태국관광청의 김진희 홍보/비서관은 “미국하면 빅애플, 뉴욕.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왠지 익숙해진 이 곳, 누구나 한번쯤은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 센트럴 파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브루클린 브릿지 등 유명한 관광지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는 묘한 재미를 준다.”고 말했다.

[일본정부관광국 이주현 팀장 ‘미국 하와이’]

꿈의 여행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하와이는 허니문 여행지로 언제나 1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관광과 휴양, 다양한 액티비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최근 가족 여행객 사이에서도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의 이주현 팀장은 “하와이는 가면 돌아오고 싶지 않을 만큼 일상 생활의 모든 것이 다 잊혀진다. 일상을 잠시라도 잊어 버릴 수 있는 곳이다. 여유로운 분위기와 느긋한 사람들 속에서 아무런 걱정과 생각을 하지 않아도 딱 좋은 곳이 바로 하와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페루관광청 조다혜 사원 ‘일본 훗카이도(북해도) 후라노’]

페루관광청의 조다혜 사원은 “홋카이도(북해도)의 후라노는 설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여름도 매력적이다. 한낮에도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울창한 숲길, 드넓은 들판을 따라 핀 라벤더 만날 수 있다. 깊은 숲 속 곳곳에는 매력적인 카페들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라고 전했다.

홋카이도(북해도)라는 이름을 들으면 하얀 눈 덮인 들판에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가 서있는 설경의 모습을 떠올리는 여행객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후라노는 사계절이 각각의 매력을 담고 있는 여행지이다. 길가에 핀 물 파초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봄, 라벤다 향기 가득한 여름, 단풍이 물드는 가을 그리고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겨울 등 후라노의 사계절은 언제나 아름다움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소라치 강’에서의 래프팅과 더키, 열기구 체험 등 후라노의 자연을 무대로 야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알파인 비지터센터’와 ‘기타노미네 스키장’이 있어, 일년 내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메이카관광청 곽지은 사원 ‘대만 가오슝&타이난’]
자메이카관광청의 곽지은 사원은 “나는 땀을 흘리며 얻은 여행 경험을 즐긴다. 여기서 말하는 땀이란 액티비티를 통해 얻어진 것을 말한다. 넓게 펼쳐진 해안 도로를 따라,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탄 수 많은 현지인들 사이로 그 일원이 되어 대만을 즐길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우연히 바닷가와 현지인들만 아는 인기 음식점을 만날 수 있어 좋다.

타이베이가 우리나라 서울에 해당된다면 타이완 남부에 위치한 가오슝은 ‘대만의 부산’ 격이라고 할 수 있다. 가오슝은 바다 건너 이국 문물이 대량으로 유입되는 관문으로 전형적인 상업도시면서 근대기 유럽 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된 역사유적도시 성격을 띤다.

야자수 푸른 그늘에 서면 열대지방의 정취가 느껴지고, 유서 깊은 골목에 들어서면 근대 건축물의 낭만이 마음을 사로잡고, 항구로 발을 옮기면 대형 선박의 위풍당당함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곳이 가오슝이다.

[스위스관광청 조원미 과장 ‘몽골 테를지국립공원’]
몽골은 야성이 살아 숨 쉬는 땅이다. 과거 칭기즈 칸의 기마민족이 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정복한 야성이 아직 몽골인들의 삶 속에 녹아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 위로 부는 상쾌한 바람은 몽골여행의 좋은 기억을 더하는 요소이다. 몽골을 떠 올렸을 때 타 여행지와 달리 단번에 떠오르는 랜드마크가 없음에도 매년 몽골을 방문하는 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광활한 초원의 국립공원인 ‘테를지’는 몽골을 찾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방문해 볼 만 하다. 울란바토르에서 동북쪽으로 70km 떨어진 몽골 최고의 자연휴양지인 이곳은, 공원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됐다.

테를지 국립공원은 몽골 최고의 휴양지로 1년 내내 개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과 각양각색의 기암괴석, 울창한 숲, 야생화가 만발한 들판의 조화가 장관을 이룬다. 이러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테를지 국립공원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잊지 못할 몽골의 추억을 선사한다.

스위스관광청의 조원미 과장은 “몽골 테를지국립공원은 7월부터 8월이 여행하기에 적기이다. 한 곳의 게르에서 머물면서, 테를지 내 다양한 승마코스를 경험 할 수 있다. 더불어 낮에는 승마, 밤에는 아름다운 풍광과 은하수 속에서 낭만적인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숨겨진 여행 코스 중 하나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여행지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오는 10월 ‘황금연휴’의 여행은 해외 관광청 임직원이 소개해준 여행지로 계획을 세워보기를 추천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