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열차, 규슈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다!
달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특제 스위츠!
100년 전 기획되었던 열차가 현대 감각으로 재탄생해서 화제다. 주인공은 ‘아루 열차(或る列車)’로, 도시락 형태의 가벼운 식사와 함께 3종류의 고급 스위츠가 제공되는 호화 열차이다. 우아하고 고풍스런 내부 인테리어와 규슈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사용한 먹거리가 아루 열차의 품위를 높여준다. 여기서 ‘스위츠(スイーツ)’란 케익 등의 디저트류를 뜻한다. 아루 열차는 2017년 9월 24일까지 오이타현 오이타(大分)역과 히타(日田)역 사이를 운행한다. 출발 10일 전까지 사전예약이 필요하며, 2명 이용할 경우 1명 요금은 오이타~히타 구간 편도 24,000엔부터 시작된다. 오이타역에서 JR닛포혼센(日豊本線)을 이용하면, 규슈를 대표하는 온천인 벳푸(別府)까지 10분 밖에 안 걸린다. 온천과 함께 호화열차를 타고 일본을 대표하는 스위츠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구마모토현의 구마모토(熊本)와 미수미(三角) 사이를 특급 열차 ‘A열차로 가자(A列車で行こう)’가 달린다. 구마모토~미수미 구간 성인 1명 편도 요금은 1,880엔. 스테인드글라스를 사용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트레인 바(Train Bar)’에서 즐기는 칵테일은 테마열차만의 여행의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아이와 함께 떠나는 규슈 테마열차 여행!
가족 이용자에게 대인기! ‘아소보이(ASOBOY)’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테마열차. 어린이 전용 좌석, 그림책이 있는 도서실, 그리고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기차 안에 있다. 또한, 아소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파노라마 좌석과 차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가 있어 가족 여행에 좋다. 2017년 7월 초부터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가족 테마 파크인 아소팜랜드(阿蘇ファームランド)가 있는 아소(阿蘇) 지역과 오이타(大分)역 사이를 운행 예정. 아소~오이타 구간 요금은 성인 편도 3,580엔이다.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열차 소개
모래찜질 온천으로 유명한 이부수키(指宿)행 기차를 타보자. 가고시마현 남부, 가고시마중앙(鹿児島中央)역과 이부수키역 사이를 열차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指宿のたまて箱)가 달린다. 요트 등에 많이 사용되는 티크 목재와 규슈 지역 삼나무를 사용한 편안한 분위기 연출과 바다를 향한 전망 좌석이 유명. 종점인 이부스키에서 해독 효과로 유명한 모래찜질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클래식한 분위기의 열차 ‘유후인노 모리(ゆふいんの森)도 인기다. 목재를 사용해 따뜻함을 강조한 인테리어와 차창 밖으로 보이는 멋진 경치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온천 지역인 ‘유후인(由布院)’에 갈 때 이용하면 좋다. ‘유후인노 모리’의 운행구간은 하카타(博多)역과 벳푸(別府)역 사이.
미야자키현 남부를 종단하는 테마열차인 ‘우미사치 야마사치(海幸山幸)’를 타고 미야자키의 매력을 즐겨보자. ‘바다와 산을 보는 즐거움과 행복’이란 뜻의 기차 이름처럼, 미야자키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삼나무를 사용한 내부 인테리어와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좌석이 특징이다. 운행구간은 미야자키역(宮崎)과 난고(南郷)역 사이. 오비(飫肥)역 근처에서는 에도시대 당시의 무사저택과 거리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규슈 지역에는 다양한 테마열차가 있다. 이를 이용한다면 규슈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테마열차는 예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