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명대사] '나의 딸, 나의 누나', "딸을 계속 찾더라도 당신 삶을 포기하지마"
사랑하는 딸이, 사랑하는 누나가, 사랑하는 가족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영화가 바로 '나의 딸, 나의 누나(Les cowboys, 2015)'다.
춤과 노래로 모두 즐거움에 들떠있던 마을의 축제날. 아버지 알랭(프랑소아 다미앙 분)은 가족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다가 딸 켈리가 돌연 자취를 감춘 사실을 알게 된다.
그날부터 아버지 알랭과 남동생 키드(피네건 올드필드 분)는 삶의 모든 것을 내던진 채 그녀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15년간(포스터에서 준 정보) 다녀도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게 되고, 남겨진 가족의 일상은 과거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영화 '나의 딸, 나의 누나'에서 누군가 딸을 찾는 알랭에게 이렇게 말한다.
“딸을 계속 찾더라도당신 삶을 포기하지는 마”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데 자신의 삶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찾을 수 있을까? 그렇게 이성적일 수 있을까? 그렇게 이성적이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누군가를 잃은, 아니 자식을 잃은 사람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영화 ‘나의 딸, 나의 누나’ 예고편은 자신의 삶을 내던져 자식을 찾는 부모의 마음을 담고 있다.
제68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된 '나의 딸, 나의 누나'의 토마스 비더게인 감독은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각본을 쓴 '예언자'로 제6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경쟁 부문 진출한 '러스트 앤 본' '생 로랑', 그리고 제6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디판'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각본가로 명성을 떨치는 감독이다.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알고 살아야지...”
영화는 예고 마지막에 나오는 말처럼, 큰 혼돈의 시간이 와도 어디로 가고 있고, 어떤 삶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는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잃어버린 자식도, 잃어버린 삶도 함께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영화 '나의 딸, 나의 누나'는 갑자기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띄우는 영화다. 3월 23일 국내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