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급휴가 연간 평균 '6일'…많이 쓰는 나라는 '30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세계 주요 26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유급휴가 국제비교 2015'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직장인의 유급휴가 평균 사용일수는 20.2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 유급휴가 사용일수를 살펴보면 프랑스, 핀란드, 브라질, 독일, 스페인, 아랍에미레이트 6개국이 연간 평균 30일을 사용한다고 답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연간 평균 28일을 사용하는 덴마크, 3위는 연간 평균 25일을 사용하는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5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의 1/3 수준인 연간 평균 6일로 26개국 중 꼴찌인 26위를 차지했다.
휴가 계획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전세계 직장인들은 '업무나 금전적인 이유로 휴가 계획을 방해받지 않는다'고 46.5%가 답했다. 이어 '업무가 너무 많아서' 24.7%, '배우자·연인·가족이 업무 때문에 바빠서' 19.7%, '금전적인 문제' 19.4% 순으로 답했다.
반면 한국 직장인들은 휴가 계획 시 방해가 되는 요소로 '업무가 너무 많아서'가 45.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배우자·연인·가족이 업무 때문에 바빠서' 38.8%, 3위 '금전적인 문제' 27.7%, '업무나 금전적인 이유로 휴가 계획을 방해 받지 않는다'는 16.4%에 그쳤다.
전세계 직장인은 '직원의 휴가 사용에 대해 당신의 상사가 호의적인가'라는 질문에 '호의적이다'가 55.8%, '호의적이지 않다' 19%, '잘 모르겠다'는 25.2%였다.
반면, '상사가 호의적이지 않다'의 답변 비율 59.2%로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이어 '호의적이다' 24.1%, '잘 모르겠다'는 16.7%였다.
휴가 쓰는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죄책감이 든다고 답한 사람은 한국이 6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2위는 '일본' 56.6%, 3위는 '싱가포르' 38.2%였다. 전세계 평균은 28.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