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은행권이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에 '더치페이(Dutch pay)' 기능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법 적용 대상자에게 3만원이 넘는 식사 접대를 금지한 김영란법은 ‘더치페이법’으로도 불린다.
사회 전반에서의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더치페이 관련 앱과 더치페이 기능이 추가된 은행권 애플리케이션 사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더치페이 기능이 있는 앱과 은행별로 더치페이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알아보자.

대표적인 간편송금 앱으로 많이 사용되는 앱은 '토스(Toss)'이다. 토스를 사용하면 수신자와 금액, 암호만 입력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송금할 수 있다. 돈을 보내는 사람은 토스 앱을 내려받아 계좌를 미리 등록해놓으면 된다. 돈을 받는 사람은 앱 설치 없이 문자메시지에 연결된 웹 페이지에서 입금된 돈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의 스마트 뱅킹 애플리케이션 화면

국민은행은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리브'를 출시하면서 더치페이 기능을 담았다. 리브 앱의 '리브 더치페이' 기능을 이용하면 밥값을 간편하게 나눈 뒤 한 사람에게 송금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를 통해 더치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편송금 서비스 위비 페이를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에도 접목해 위비톡 대화 중 위비뱅크 접속 없이 바로 송금할 수 있다. 모임 이름과 참석자, 총액만 작성하면 자동으로 회비가 작성돼 참석자들에게 알려주고 납부 현황까지 알려준다.
IBK기업은행은 모바일전문은행 '아이원뱅크'에서 공인인증서나 아이디 없이 고객이 지정한 여섯 자리 식별번호만으로 돈을 보낼 수 있는 '휙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계좌번호 등 입금 은행 정보 없이 휴대폰 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NH농협은행도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 더치페이와 함께 '여러 명에게 송금' 기능을 내놨다. 이 기능은 그룹 지정을 통해 한 번의 이체 실행으로 다수에게 송금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르면 10월 하나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하나멤버스에 간편송금과 더치페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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