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후이미지검색

나이는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세상에 나서 살아온 햇수를 뜻한다. 세계적으로 나이는 태어난 날짜를 기준으로 하는 ‘만 나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햇수 나이’가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새해가 되면 나이 한 살을 더 먹었다고 여긴다.
‘햇수 나이’란 중국 역법의 햇수 세는 방식에 기초한 것으로 ‘세는 나이’, ‘전통 나이’ ‘우리 나이’ 등으로도 불리며, 현재는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어 ‘한국 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거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동아시아 국가에서 널리 쓰였던 햇수 나이가 자취를 감춘 것은 근대화 이후다. 일본에서는 1950년 이후,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이후 만 나이만을 쓰고 있으며, 베트남 역시 프랑스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햇수 나이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북한에서도 햇수 나이가 아닌 만 나이를 이용한다. 우리나라도 법적으로는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햇수 나이는 태어남과 동시에 한 살을 부여하고, 이후 새해 1월 1일이 될 때마다 한 살을 더한다. 즉, 태어나서 몇 번째 해에 이르렀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햇수 나이다. 전통적으로는 한 해의 시작이라 여겼던 입춘을 나이를 더하는 기준으로 삼았으나, 지금은 양력 1월 1일을 그 기준으로 여기는 것이 보편화됐다.
반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적인 나이인 ‘만 나이’는 출생일을 기준으로 생일이 한 번 돌아올 때마다 한 살씩 더해진다. 나이 계산 시점에 따라 만 나이와 햇수 나이에 1~2살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태어나자마자 한 살을 부여하는 햇수 나이와 달리 만 나이는 0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만 나이에서 1살 미만은 개월 수로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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