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여 솟아라!” 특별한 능력이 있는 머리카락 초인 열전
보통 사람이 갖지 못한 특별한 능력이 있는 이들을 우리는 초인이라 부른다. 세상에는 다양한 초인이 있지만, 그 중 특별한 능력이 있는 머리카락으로 초인의 반열에 오른 이들이 있다. 특별한 머리카락을 가진 초인은 과연 누가 있을까?
특별한 머리카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는 아마 ‘삼손’일 것이다. 삼손은 성경의 사사기에 등장하는 인물로 사자를 맨손으로 찢어 죽이고, 나귀 턱뼈 하나로 블레셋인 1천 명을 죽인 괴력의 소유자였다. 삼손이 가진 강력한 힘의 원천은 바로 머리카락이었는데, 블레셋 여인 들릴라에게 빠져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은 삼손이 머리카락을 잘려 신세를 망친 이야기는 유명하다. 눈을 뽑히고 종일 방아를 돌리는 신세가 된 삼손을 머리카락이 자라며 힘을 되찾게 되고, 자신을 묶어놓은 신전 기둥을 뽑아 무너뜨림으로써 수천 명의 블레셋인과 함께 최후를 맞이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 ‘라푼젤’은 치유의 능력을 가진 긴 금발 머리를 가졌는데, 그녀 역시 삼손과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이 잘리면 능력이 사라지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은 머리카락을 뽑아 자기복제를 하는 분신술을 썼다.
이두호 화백의 만화 머털도사 시리즈 주인공 ‘머털’은 머리털 도술의 달인이다. 머털은 원래 손오공과 같이 머리카락을 뽑아 쓰는 분신술을 익혔지만, 머리카락을 마구 뽑다 보면 대머리가 되어 더는 도술을 부릴 수 없다는 스승 누락도사의 조언을 새겨들어 머리털을 세워 변신하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능력을 선보이게 된다.
이 외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뱀으로 된 머리카락을 가진 ‘메두사’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 본 사람들이 돌로 변하게 하는 마법의 능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