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밴 브레스낙 | 토네이도

찬바람이 불면서 우울하거나 외롭다는 생각이 부쩍 잦아졌다면 연말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연말 증후군은 연말이 되면서 심리적 불안과 함께 체력 저하 등의 신체적 변화를 동반하는데, 우리나라 직장인의 70%가 ‘연말 증후군’을 겪는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매년 찾아오는 연말마다 많은 사람이 연말증후군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 사는 즐거움’은 연말 증후군과 같은 삶의 무기력증의 이유를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인생을 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의식하든 못하든 간에 우리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라고 끊임없이 강요받고 있다는 것.
세상은 우리가 제임스 딘처럼 생겨야 하고, 마사 스튜어트처럼 손님을 접대해야 하며,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노래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세상이 원하는 완벽을 쫓다 보면 어느새 지쳐버린 누군가의 아류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책은 경고한다. 그리고 더 이상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누군가’를 위해 인생을 미뤄놓는 일은 그만두고, 나 자신을 위해 인생의 참된 즐거움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나의 마음’에 집중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즐거움’은 삶의 의미를 단순히 리마인드 시키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진정한 삶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76가지 방법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대부분 예쁜 찻잔을 준비하거나 잠시 일을 내려놓고 명상하기 등 실생활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 연말엔 ‘혼자 사는 즐거움’과 함께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의 삶’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인생은 결국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혼자 떠나는 여행’임을 알고, 자신의 최고의 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할 때 더 이상 연말 증후군은 찾아오지 않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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