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1% “이제 개천에서 용 안난다”, 부의 대물림 심각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전체 응답자 비율이 2013년 75.2%에서 2015년 81.0%로 5.8%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큰 연령층은 30대(2015년 86.5%)이고, 지난 2년간 가장 크게 악화된 것은 20대 청년층(2013년 70.5%에서 2015년 80.9%로 10.4%p 상승)으로 나타났다. 계층 상승 인식이 전체 평균보다 긍정적인 연령층은 60대 이상과 50대 순으로 조사됐다.
중산층 수준의 삶을 누리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59.8%가 '주거비 및 교육비 부담'을 꼽았다. 이어 '과도한 사교육비/ 보육비' 29.2%, '과도한 원리금 상환부담' 6.4%, '과도한 의료비' 2.8%, '부족한 문화여가비' 1.7% 순으로 걸림돌이라고 응답했다.
전 계층에 걸쳐 부와 가난의 대물림에 대한 인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와 40대는 각각 94.2%와 91.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정적 응답률이 매우 높았으며, 20대는 87.2%로 상대적으로 부정적 응답률이 낮았다.
계층 상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 정책으로 전체 응답자들은 '소득재분배 정책'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소득증대 및 지출부담 완화' 응답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는 '소득재분배'(30대 53.6%, 40대 51.7%) 정책을 우선시하는 반면 50대 베이비붐세대는 '소득증대'(47.9%)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