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주랑(河西走廊) 답사기] (2) 보릿단 쌓은 것처럼 보이는 천수의 맥적산
모양이 보릿단을 쌓은 것처럼 보인다는 맥적산에 조성되어 있는 맥적산 석굴을 보았다. 실제로 가 보니 흙색의 절벽이 정말 보릿단을 쌓은 것처럼 보였다. 수직의 절벽에 조성된 맥적산 석굴을 보니 석굴을 만들 때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적산 석굴의 높이는 약 142m였으며, 194개의 불상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라소사라는 절에 있는 수렴동 석굴을 보았다. 라소사 근처에는 종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긴 바위산이 여러 개 있었다. 우리나라의 마이산처럼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모양이 매우 신기하고 멋있었다.
해질 무렵 도착하여 수렴동 석굴을 바라보니 노을빛에 물든 부처님의 미소가 무척 아름다웠다. 하늘을 보고 웃는 게 아니라 나를 보고 웃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