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밥

파인애플과 찹쌀밥의 상큼한 만남

시각, 후각, 미각까지도 모두 만족시켜주는 음식. 따끈따끈한 파인애플 한 통이 접시 위에 살포시 앉아 있다. 잎이 달린 파인애플 머리 부분을 들면 파인애플로 만든 작은 솥단지의 뚜껑을 여는 셈이다. 노랗게 익은 파인애플 향기가 가득한 찰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침이 꼴깍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파인애플의 속을 파낸 후 파인애플 과육을 잘 다져 반쯤 익힌 찹쌀과 함께 속이 비어 있는 파인애플 통속에 넣고 쪄낸 별미 밥. 파인애플의 고유한 새콤달콤한 맛이 찰진 밥에 녹아들어 혀에 착착 달라붙는 느낌이다.

Tip
- 파인애플은 칼슘이 비교적 풍부하고, 단백질 분해효소인 브로멜린이라는 특수 성분이 들어 있어 고기를 먹고 난 뒤 후식으로 가장 알맞은 과일이다.
- 밥을 다 먹은 후 파인애플 속을 파먹는 재미가 누룽지 긁어 먹는 맛보다 더 쏠쏠하여 후식이 별도로 필요 없는 기막힌 맛을 자랑한다.


김치 없이도 중국을 누빈다 | 심형철, 전병억 공저 | 시사중국어사

중국 여행 전문가 심형철이 중국의 대중적인 먹거리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만 선별해 놓았다. 각 요리마다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이름, 음식맛과 유래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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