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없이도 누비는 중국] 칼국수(刀削面)

칼국수의 맛 그대로

중국식 칼국수. 소고기나 양고기로 만든 육수에 국수를 넣어 만든다. 밀가루를 차지게 반죽한 후 통째로 들고 끓는 육수 위에서 칼로 얇고 가늘게 저며 떨어뜨린다. 우리처럼 굵기와 길이가 일정한 칼국수가 아닌 거친 면발이지만 맛은 훌륭하다.

Tip
몽고족이 중국 대륙을 점령한 후 한족들의 반란을 염려하여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칼을 모두 수거하였다. 그리고 열 집 당 하나의 칼을 주고 돌려가며 사용하게 하였다. 어떤 노인이 국수를 먹고 싶어 칼을 빌리러 갔지만 허탕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쇳조각을 주운 노인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갈고 닦았다. 그리고 반죽한 덩어리를 들고 서서 칼 대신 쇳조각을 이용하여 반죽을 깎아내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김치 없이도 중국을 누빈다 | 심형철, 전병억 공저 | 시사중국어사

중국 여행 전문가 심형철이 중국의 대중적인 먹거리 중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만 선별해 놓았다. 각 요리마다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이름, 음식맛과 유래를 소개했다.